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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식] 삼성역: 일일향 11호점
    서울 - 강남권 2020. 11.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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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사 지도교수님 생신을 축하할 겸 자리가 마련되었다. 오래간만에 강남까지 나들이. 적당한 인원이 자리 잡아 조용하게 먹기에는 중식만 한 곳이 없어 일일향을 찾게 되었다.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역시나 손님으로 붐볐다. 따로 예약이 되어 있어 우린 가장 안쪽의 방에 앉게 되었다.

    나는 꽤나 일찍 도착한 편이어서 가장 안쪽 자리를 앉아 버렸다. 내가 막내이긴 했으나 어쩌다 보니 너무 구석에 앉아버려 그냥 넙죽넙죽 주문한 음식을 받아먹기만 하였다. ㅠ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교수님과 선배님들의 눈치가 보였으나 최대한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보았다.

    유산슬(38,000원)이다.

    딱히 불평하기 힘든 그런 건강하면서도 불량스러운 맛이었다.

    일일향의 대표 메뉴인 어향동고(38,000원)이다. 어향동고는 표고버섯에 새우살을 넣고 튀겨 어향소스에 볶아낸 요리이다. 처음 도전해 보는데..

    표고버섯의 쫄깃한 식감에 새우살이 어우려져 신기했다.

    소스가 꽤나 맛있었는데 남은 소스에 면을 비벼 먹으면 꿀맛이라고 하여 면을 추가 주문하였다.

    으 역시.. 맛객 선배님들 덕에 일일향을 완벽하게 즐긴 기분이다.

    가지튀김(35,000원)은 한 접시로만 나와 차마 사진을 찍지 못했다. 가지 안에 다진 새우살을 넣고 담백하게 튀겨낸 요리였는데, 기본적으로 튀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 만족..!!

    최후의 요리 동파육(49,000원)이 나왔다. 동파육은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고 해서 한번 찾아보니, 삶은 돼지고기를 튀기고, 튀긴 녀석을 또 양념에 조려내는... 복잡한 요리였다. 그래서 괜찮은 중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라고 한다.

    살코기는 담백하면서도 지방층은 또 묘하게 쫀득쫀득한 것이 독특한 맛이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내 돈 주고 또 시켜 먹을지는 모르겠으나 ㅎㅎ 덕분에 호강한 날이었다.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뭔가 수프가 나왔다. 뭔지는 모르겠으나 담백 짬쪼롭한게 좋았다.

    그런데 이 집이 또 볶음밥이 유명하다고 어떤 선배가 추천해 주셔서 옛날볶음밥+후라이(8,000원)을 주문하였다.

    짜장 소스 없이 먹어봤는데 정말 기름지게 잘 볶아진 볶음밥이었다. 대만족..!

    아직도 정정하신 교수님과 함께 오랜만에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좋았다. 물론 훌륭한 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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