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음식] 신설동: 계란빵

우연히 알게 된 푸디라고 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길거리 음식류를 자주 보여주곤 하는데 내가 다니는 크로스핏 근처에 가성비가 혜자라는 계란빵집이 있어 토요일 운동을 마치고 자전거로 휙 다녀와봤다. 신설동역 10번 출구 동대문 우체국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길 건너편에 보이는 계란빵집~!

계란빵은 1개에 1,000원이고 밤빵은 4개에 1,000원이다. 계란빵 1개와 밤빵 4개를 주문하였다.

엄청 친절하시진 않았지만 신속히 음식들을 담아 주셨다.

좀 그렇긴 하지만 길거리 구석에서 맛을 음미해봤다.

빵은 예전에 엄마가 집에서 밥솥으로 만들던 그 카스테라 맛이 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가 만든 카스테라는... 좀 내 취향은.. 아니었..ㅎ 미묘하게 계란의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역시나 유튜브 리플들을 보면 감성이 과잉된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맛있었던 밤빵~! 적절히 달큰한 것이 내 입맛에 더 맞았다. 아 그냥 난 단 것들을 좋아하나 보다.

흠흠 뭐 생각해보니 2,000원이면 저렴한 빵집에서 식빵 하나도 살 수 있는 가격인데,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뭐 그래도 이 동네에 언제까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한 번쯤은 시도해봐서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