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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종로3가: 이경문 순대곱창서울 - 강북권 2021. 2. 17. 16:00반응형
고등학교 친구가 면접 때문에 급 서울로 방문하게 되어 근처에 사는 친구 한 명을 더 불러 저녁을 먹게 되었다. 우리 집과 그 친구의 집 그리고 김포 공항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친구의 여정을 고려해 내가 정한 곳은 종로3가역!! 종로 3가라면 맛집이 많은 곳이니 크게 고민할 것은 없지만 생각 끝에 김사원세끼에서 추천한 이경문 순대곱창 집으로 결정!!
금요일 밤이긴 했으나 7시 30분 정도의 느지막한 시간이었음에도 자리가 없었다. 한 20분 정도 대기를 해서 결국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찍는 걸 깜빡했다. 3명이어서 순대곱창전골 소(25,000원)을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이모님이 3명인데 중자를 시켜달라고 해서... 30,000원짜리 중자를 주문하였다. 소자도 양이 많다고 하긴 하던데.. 과연..ㅎ 밑반찬은 단출하다.
앗 그런데 김치가 내가 좋아하는 겉절이 느낌의 김치!! 맛있게 잘 먹었다.
자 드디어 나온 순대곱창 중 (30,000원). 순한맛과 매운맛을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리는 순한 맛을 골랐다. 그래도 적당히 얼~큰 하다. 이미 다 익혀져 있는 상태고 순대만 살짝 더 데워서 먹으면 된다.
듣던 대로 곱창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진짜 끊임없이 나온다. 소자로 주문해 봤으면 더 실감이 났을 것 같은데.. 확실히 양이 많긴 많았다.
김사원이 극찬한 피순대. 오오 진짜 순대 괜찮다. 따로 순대만 사서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대망의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앗 그런데 우리가 직접 조리를 해야 하는 방식이다. 엄청나게 커다란 김 봉지와 참기름 그리고 밥공기를 주고 가셨다. 밥공기는 한 그릇에 1,000원으로 저렴하다. 이 가격이면 볶음밥은 우리가 만들어 먹어야지..ㅎ 밥 한공기도 꽉꽉 눌러 담겨 있는 한 공기다. 3명이서 소자로 먹었으면 진짜.. 대박이었을 듯..ㅎ
참기름과 김을 듬뿍 넣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자기 마음대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나름 장점이긴 했지만 냄비가 꽤나 뜨겁기도 하고 조리 과정이 귀찮기도 해서..ㅎㅎ 특히 우리 건너 테이블에 있던 남자 두 분은 술이 얼큰하게 취한 상태여서 조리를 하는데 꽤나 고생하는 눈치였다.
으아 이렇게 먹으니 배 터지겠더라. 그래도 묘하게 곱창 같은 것을 먹으면 간식이 먹고 싶더라고. 9시에 가게에서 쫓겨나서 근처 익선동을 돌다 편의점에서 딸기 우유와 꼬북칩 초코맛으로 입가심을 하고 헤어졌다.
맛 자체는 적당하나 정말 가성비만큼은 최고인 곳이었다. Covid-19 시국에도 종로 3가 및 익선동의 인기는....ㅎㅎㅎㅎ 다음에는 역 초입에 있던 노상 갈매기 고기 집을 방문해 보고 싶기도 하고...ㅎㅎ 아 언제 즈음 코로나 통금제가 풀리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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