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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 월곡: 이웃집 라자냐
    서울 - 강북권 2020. 7.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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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한 해가 끝나간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연말까지 쭈~욱 휴가니까 연구소분들과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은 점점 더 빨리 가는데, 왜 올 한 해도 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을까.. 이번 주말도 지형과의 저녁 식사 약속이 있다! 원래 급 금욜 오후에 연락을 하셨는데, 그날은 이래저래 회식이 여러개 잡혀 있어 주말 중 하루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오늘은 뭘 먹을까 고심하던 중 역시나 지형이 빠르게 2 곳을 추천해 주었고 결국 가게 된 곳은 월곡역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새로운 식당인 "이웃집 라자냐" 이다.

     

    월곡역 2번이나 3번 출구로 나와서 종암사거리 방향으로 넉넉히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예전 봉사활동 참여로 가보았던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건물에 가깝다.

     

    가게가 잘 눈에 띄진 않았다. 지도를 믿고 그 쪽 방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가게가 보일터..!

    정말 내부가 작은 가게였다. 바테이블에 4명정도 앉을 수 있고 추가 테이블이 2개가 더 있는 정도이다. 토욜 저녁이었음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2명의 여성분이 식사 중이셨다.

     

    작은 가게 내부 특성상 모든 것이 다 self이다. 

    오픈 주방 형태로 작지만 깔끔한 느낌이다.

    각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아예 비치되어 있다. 주방에 2분이 계신데 같이 요리도 하시고 계산도 하시고 주문도 받고.. 그러신다! 메뉴판의 첫장에는 여러 지침들이 있으니 잘 읽어보시길..ㅎ

    메뉴는 총 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 디쉬는 오직 라자냐 뿐이다.

    뒷장에는 사이드와 음료류가 정리되어 있다. 술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이탈리안 식당이라고 보면 전체적인 가격대도 좋은 편이다. 뭔가 술을 분위기 있게 흥청망청 마시러 와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군..!

    사이드는 무시하고 우린 라자냐 1.5배 메뉴를 각각 하나씩 시켰다. 실컷 수다를 떨고 나서야 음식이 나왔다. 오븐에서 최소 15분은 익혀야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드시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주문한 트러플 크림소스 라자냐 1.5배 (13,800원) 과 하우스 레드와인 1잔 (4,400원)이 나왔다. 사실 와인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역시 취향이 고급인 지형이 라자냐엔 레드와인이라고 하셔 굽신굽신 거리며 주문을 같이 하였다.

     

    샐러드는 싱싱했고 드레싱은 달콤한 허니머스터드였다. 마늘빵도 괜찮았고 옆의 바질페스토도 잘 어울렸다. 수제 피클도 적당히 신 맛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다. 

    메인 메뉴인 라자냐.. 1.5배 사이즈라 반토막이 더 나왔다. 사실 먹으면서 느낀건.. 기본 사이즈로도 충분했을것 같다라는..ㅎ 차라리 못 먹어본 사이드를 시켜 볼 걸 싶었다. 여하튼 가득 들어있는 치즈와 파스타의 쫄깃한 식감이 좋다. 은은히 나는 트러플 향도 좋았다. 하지만 한 뭉텅이를 다 먹고 나니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긴 하더라. 

    지형이 시킨 명란로제 쉬림즈 라자냐 1.5배 (13,800원)이다. 메뉴 구성은 동일하다. 

    확실히 토마토 소스가 조금이라도 들어 있는게 덜 느끼하긴 했다.

    이렇게 1인당 18,000원에 와인까지 풀로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흔할까..? 월곡이라서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흠 그렇게 생각하니 이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꽤나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일지도... 지형은 라자냐가 생각나면 혼밥하러 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나도 꽤나 인상 깊게 먹어 가장 기본이 되는 볼로냐식 라자냐랑 다른 사이드 메뉴나 안주를 한 번 더 시도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저녁을 배불리 먹고 대망의 Frozen 2를 보러 청량리 롯데시네마로 갔다!! 역시 프로즌은 실망스럽지 않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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