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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 용리단길: 알랭들롱
    서울 - 강북권 2024. 8.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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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석사가 무사히 학위를 마치고 박사가 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으니 또 한국의 뜨는 핫 플레이스를 소개해 줘야지..ㅎㅎ 그렇게 해서 선택한 곳은 바로 용리단길!!!

    여러 훌륭한 식당 후보지가 있었으나 어쩌다 보니 프랑스 식당 알랭들롱으로 오게 되었다. 간판에 가게 이름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말이 적혀 있어서 당황했지 뭐야.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If You Didn't Already Exist I Would Invent You" 란다. 흠.. 의역하자만 너를 찾아줄게 이런 건가.. 흠. 여하튼 출입문 옆에는 Alain Delon이라고 조그맣게 적혀 있더라.

    뭔가 8년 전에 갔던 파리에서 받음직한 메뉴판이었다. 가격도 비슷한 거 같다..ㅋㅋㅋㅋㅋ 물론 8년 전 파리 물가니까 지금 파리는 더 비싸겠지?

    이거 말고 와인 메뉴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서 주류를 골랐다.

    흠.. 대략 65,000원짜리 와인!! 뭐 나쁘지 않았는데 와인 전문가들이 계셔서..ㅋㅋㅋㅋ 탐탁치는 않아 하시더라.

    일단 전체로 주문한 부라타치즈(18,000원)!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접시에 담겨와서 다들 당황했다. 뭐야 이게 거의 2만 원이라고 하는 느낌이었는데.... 맛이.. 괜찮더라. 치즈도 엄청 고소하고 바질페스토도 훌륭했다. 게다가 토마토도 엄청 신선하고 신 맛이 하나도 안나... 다들 처음에 접시 보고 경악하며 뭐라고 했다가 먹어보고는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

    애들이 메뉴를 고르는데 고민을 해서 프랑스 요리니까 브루기뇽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주장을 했고, 역시나 큰 이견없이  비프브루기뇽(25,000원)을 주문하게 되었다. 역시 양이 많지는 않았다. 브루기뇽이 와인에 졸인 고기찜 같은 건데 예전에 다른 식당에서 먹었을 때는 그냥 그랬거든..

    근데 샐러드에서 기대한만큼...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더라... 빵과 같이 먹으니 개꿀맛...

    사실 가장 평범했던 건 노란토마토 파스타(20,000원)였던 것 같다. 일반적인 파스타 맛이었고 내 느낌에는 간이 좀 약하다?

    대망의 비프 서로인(59,000원)!!!! 가장 가격대가 높았던 녀석이지만 맛도 훌륭해더라. 토마토베이스의 그라비소스 같은데 신맛도 거의 안 나고 뭔가 고소하다.. 토마토가 아닌 건가..  그리고 고기도 미디엄레어로 구워져서 야들야들..... 

    솔직히 가격만 좀 저렴해도 더 시켜 먹었을텐데... 여기서 배를 채우는 건 좀 무리일 것 같아서 얼른 장소를 옮겼다. 물론 웰컴 파티의 주인공인 장 박사가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문제점도 있었지만..ㅠㅠㅠ 참고로 우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소개팅? 커플? 같은 분들만 계시더라..ㅋㅋ 우리 테이블이 제일 시끄럽게 떠들었을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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