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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 서울역: 심퍼티쿠시 서울역점
    서울 - 강북권 2024. 10.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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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손님이 먼 이곳까지 와주셔서, 돌아가시는 동선도 생각하여 서울역 근처의 맛집을 찾아보았다. 예전에 장 박사가 추천해 준 용리단길 식당이 서울역에도 분점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여기로 결정!!! 그랜드 센트럴 빌딩 1층에 위치해 있어 주차도 나름 편리하다.

    흠.. 근데 가게 이름이 참 어렵다. 낯선 스펠링이어서 검색해보니 헝가리어란다. 뜻은 호감 가는.. 좋아할 만한? 비슷한 영어단어가 내 생각에 sympathy 인 것 같은데 동정도 호감이 있어야 생기긴 하니까..ㅋㅋㅋ 흠 이렇게 영어권 애들은 다른 나라 단어를 외울지도 모르겠네.

    아쉽게도 메뉴판이 따로 없고 그냥 태블릿으로 주문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메뉴판을 일일이 찍을 정신은 없어서 전체 계산서만 일단 촬영해 봤다.

    총 6명이어서 3인세트를 2개 주문했다. 샐러드 하나에 메인이 3개가 나오는데 이 가격(101,5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다행인건 메뉴도 딱 순서에 맞게 나오더라. 그래서 허브 드레싱 모차렐라 샐러드가 먼저 등장!!

    드레싱이 자극적이진 않았으나 모차렐라 치즈가 너무 신선해서 맛있더라. 확실히 신선한 치즈는 그 특유의 우유 비린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따로 주문한 차돌고사리파스타(23,000원)!! 고사리가 들어간 게 특이해서 주문해 봤는데 뭔가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아마 이건 고추오일 명란크림파스타! 사실 얘기 나누면서 먹느라 크게 맛이 기억나진 않는다.

    숯불 닭 목살 곤드레 리조또! 확실히 이 녀석을 먹다 보니 뭔가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뭔가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오형조차 여기 간이 좀 세다는 얘기를 한 걸 보면 확실히 짜긴 하다. 그렇다고 맛없이 짜다는 느낌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은데 뭔가 묘하게 간이나 그런 게 강하다는 느낌이다.

    간의 최절정은 자이언트 폭립 스테이크 였다. 맛은 진짜 너무 좋았는데 확실히 뭔가 입가심이 필요한 느낌이더라. 술 드시는 분이 없어 나랑 구 형만 계속 맥주를 마셨다..ㅋㅋ

    뭔가 디저트까지 한방에 처리하고 싶어서 추로스와 커피세트를 주문해 봤다. 가격은 기억 안 나네.. 대략 20,000원 정도였던 듯? 추로스 엄청 맛있었는데.. 여기 사람들 디저트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다. 안 먹으면 남은 걸 포장이라도 하고 싶었는데..ㅠㅠㅠㅠ

    여하튼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 괜찮은 식당이었다. 다음에도 서울역 인근에서 손님을 대접해야 한다면 가볼만한 선택지로 생각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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