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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경희대: 버킷리스트서울 - 강북권 2020. 8. 21. 18:27반응형
지형이 무슨 일이 있으신지 평일에 맥주가 땡기셨나보다. 급 벙개 자리를 마련해보려고 하였으나 가장 한가한건 나뿐인지라, 결국 둘이서 수제 맥주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굳이 월곡을 벗어나고 싶다고 하여 애매한 날씨 였지만 버스까지 타고 경희대쪽으로 향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버킷리스트! 경희대보다는 KAIST 경영대학원과 훨씬 가까운 주택과에 위치해 있다. 의외로 맥주 가격대가 꽤 비쌌는데 현재는 수제맥주 전 품목이 할인행사 중이다. 여전히 싼 가격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한잔에 5,000원이면 나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입구부터 뭐랄까 남자 둘이 가면 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오지게 들지 않는가!
1층도 아늑하게 잘 꾸며져 있었으나... 2층이 하이라이트였다. 지형이 굳이 2층으로 올라가자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는 창가 명당 자리에 앉았다. 묘하게 주택가가 보이는게 집 테라스에서 술 먹는 기분이긴했다.
내부는 나름 운치있게 꾸며져 있다. 딱 봐도 뭔가 소개팅 장소로 쓰기에나 적합해 보였고.. 실제로 남녀끼리 온 경우가 많았다. 우리처럼 단순히 술을 즐기기 위해 오는 것 같진 않다.
신기하게도 종이 메뉴판이 아닌 전자메뉴판이다.. 더 웃긴건.... 메뉴 확인만 가능하고 주문은 서버분께 직접해야한다.... 묘하게 불편한 최신 설비였다.
사실 저녁도 먹을겸 온 것이었는데 안주 가격이 좀 비싸다. 어차피 맥주가 고칼로리니까 그냥 적당한 안주로 하나 정도 시키고 맥주로 배를 채우기로 결정하였다.
맥주는 총 3종류였다. 골든에일, 페일에일, 다크에일! 첫 잔은 가장 기본인 캐러멜향의 골든 에일(5,000원)로!! 생각보다 향이 풍미가 있고 맥주 맛도 괜찮았다.
안주로는 베이컨 쉬림프 피자(15,000원)를 주문하였다. 도우가 맛있진 않았지만 예전에 미아쪽에서 방문했던 호프집의 피자보다는 퀄리티가 꽤나 좋았다. 적당하게 실한 새우도 몇 점 올라가 있고 맛도 괜찮았고 말이지.
이건 지코형이 마신 페일에일..이겠지?
나는 두 번째 잔은 다크에일을 주문하였다. 잔 주둥이에 흑설탕이 올라와 있어 그 묘한 단 맛이 좋았다. 같은 값이면 이게 더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 세 번째 잔도 다크에일로..ㅎㅎ
이렇게 맥주로 배를 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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