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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호프집/한식] 익선동: 통나무식당 낙원본점 / 아트몬스터 / 안암: 한잔의 추억서울 - 강북권 2020. 8. 23. 19:06반응형
이 날은 드디어 오박사의 그녀를 만나게 된 날이었다. 딱히 긴장하진 않았는데 괜히 긴장한 거 아니냐고 하니 긴장되는 것 같기도 하고... 온갖 추측과 뇌피셜이 오간 자리였으나, 결론적으로는 그냥 편하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여튼 행복해 보이는 오박사를 보니 내가 뭐 해준건 없지만 뿌듯하구만..ㅋㅋ 이날은 힙한 을지로를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시 익선동 인근으로 모이게 되었다.
1. 통나무식당 낙원 본점
그리고 어쩌다 보니 아구찜이 저녁 메뉴가 되어버렸다. 예전에 지형과 안국역에서 밥을 먹고 익선동 한옥거리까지 걸어오면서 봤던 그 아구거리..!! 바로 그곳이다..!
많은 아구찜집들 중에서 오박사의 간택을 받은 곳은 바로 수요 미식회에서 추천한 통나무식당이다.
사실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한 식당이 애매했던 적이 많긴 했는데 일단 크게 불만을 표출하진 않고 방문..!
운 좋게도 자리는 있었으나 자리가 매우 비좁았다. 2차도 갈 생각이었기에 4인이었으나 3인짜리 대자를 주문하였다.
동치미 국물과 와사비 간장이 먼저 나왔다. 그냥 평이한 동치미 국물...
물론 김치는 손대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니 아구찜 대(53,000원)가 나왔다. 뭐 맛은 무난했었으나... 글쎄 그냥 무난했다. 아구 살이 많지도 않았고.... 맛도 무난무난... 우리 부산집 근처인 온천동에 복순아구찜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더 가격도 좋고 맛도 좋은 것 같다. 역시 밥장사도 유명세만 붙으면 되나보다..
2. 아트몬스터 익선동점
새로운 2차 장소를 물색하려고 했으나 결국 다들 생각하기 싫었는지 가장 무난하고 안전한 선택인 아트몬스터로 향했다.
불금이어서 그런지 대기를 하긴 해야 했다.
샘플러로 A와 B타입을 주문했다. 각 샘플러당 가격은 17,000원!!
오박사는 인스타 갬성이 풍만해서인지 이런 앵글로 찍어 주었다. 갬성 있는 남자답구만.
안주로는 프라이드치킨(15,000원)을 주문하였다. 의외로 고소하니 치킨 맛이 괜찮았다.
3. 한잔의 추억
오박사의 그녀를 홀로 보내고 남은 셋은 아직 부족한 알코올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대에서 마무리를 하기로 하였다. 지형이 짭퉁 한잔의 추억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가 보았는데 고대의 핫플레이스였다...!!
딱 대학가 술집 느낌이었다.
익선동에 있다가 여길 오니 가격이 왜 이렇게 착해 보이는지.....
막걸리를 시켰더니 이렇게 주먹밥을 내어주셨다.
무슨 막걸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열심히 주먹밥을 만들어 내어 드렸다.
그리고 안주로 주문한 김치전(9,000원)... 근데 우리 항상 이런 막걸릿집에 가면 김치전을 시키는구나.. 나 김치전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지... 언젠가는 얘기해줘야지.....
아 근데 계란찜도 시켰었구나.. 나 진짜 술 마시면 기억을 잘 못하긴 하는 듯...
이 날은 일찍 들어가야지 했는데.. 또 마시다 보니 3시가 넘어버렸다.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 가고 한 다섯 테이블 정도만 차 있었다. 아마 1-2시간 정도는 종교전쟁을 벌이지 않았나 싶다. 여튼 간만에 보낸 불금다운 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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