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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카페] 성수동: 버섯집 / 티룸(Tea Room)
    서울 - 강북권 2020. 1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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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섯집

    오래간만에 찾게 된 성수동!! 먹을 곳은 많지만, 많은 만큼 어딜 가야 할지 고민도 커지는 법.... 결국 건강하고 무난한 맛의 인기 있는 곳이라는 '버섯집'을 가게 되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상한 한식집을 생각했는데, 잠시 이 곳이 요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성수동이라는 것을 잠깐 잊은 것이었다.

    뭔가 이런 느낌의 간판을 예상했었는데...

    깔끔한 느낌의 필체와 간판. 게다가 간판에 등도 달아 놓지 않아서 가게 이름조차 잘 보이지 않았으나 조금만 늦었어도 자리가 없었을 정도의... 나름 인기 식당이었다.

    식사 메뉴로는 얼큰/맑은 버섯 육개장, 들깨 버섯탕, 눈꽃버섯탕이 있었다. 가격대는 성수동이란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편인 것 같다.

    오 교수님의 추천메뉴인 버섯 생불고기 전골..!!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섯전골을 드시고 계셨다.

    가득한 손님들로 가게 전경을 다 찍진 못했고 이렇게 천장 사진으로나마 깔끔한 가게의 분위기를 기억해보자...

    주문까지 많은 고심을 하였는데, 전골 2인분에 탕 2개를 시키려고 해서.. 너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가게 이모가 2명이서 먹기에는 많을 거라고 하셨다. 오 형은 여기 양이 많지 않다고 하긴 했는데.. 아니 2명이서 4인분은 좀 아닌 거 같은데..ㅎㅎ 다행히 전골 2인분에 탕 1개로 합의를 봤다.

    전골용 당면 사리와 쌈채소가 나왔다.

    밑반찬은 김치와 오이피클, 순두부가 나왔는데, 다 맛이 괜찮았다. 김치도 맛있게 맛이 들어있었어 오히려 피클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오 전골 세팅..!!!

    버섯 생불고기 전골 2인분 (15,000원 x 2)이 나왔다. 

    앗 그런데.. 주문한 눈꽃버섯탕(9,500원)도 나와버렸다. 목이버섯처럼 생겼지만 색이 흰 녀석이 눈꽃 버섯이란다. 아주 귀한 녀석이라고 하시는데.. 마라탕에 자주 넣는 그 친구 아닌가...? 

    버섯탕에도 양지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국물은 담백..!

    탕을 먹는 와중에 버섯 전골을 세팅해 주셨다. 버섯은 육수에 푸욱 익혀서 먹으면 되었고 소고기는 불판에서 구워내어서 먹는 방식이다.

    잘 익은 소고기와 버섯을 열심히 먹으면 된다.

    남은 고기와 버섯 등을 올려 구워 먹으면 된다.

    불고기를 너무 오래 불판에 두면 타기 때문에 열심히 먹어야 한다. 아니 그런데 먼저 시킨 탕도 먹어야 하고.. 좀 정신없긴 했다. 

    전골에는 밥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추가 밥 까지 포함하면 1인당 16,000원 정도라고 봐야 한다. 탕에는 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그냥 전골을 사람 수 - 1인분을 시켜 먹고 탕을 마지막으로 하나나 2개 정도 시켜서 나눠 먹는 게 적당히 배부르게 먹기 좋을 것 같다. 사실 난 전골 2인분으로도 충분하긴 했을 것 같지만...ㅎㅎ

     

    2. 티룸 (Tea Room)

    밥집을 찾는 것 만큼이나 찻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고민 끝에 초콜릿 음료 카페를 찾았는데.. 하필 문을 닫았지 뭐야.. 생각하기 귀찮아 맞은편에 있던 티룸으로 향했다.

    널찍널찍한 것이 편안해 보이는 카페였다. 우리가 찾은 시간이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차피 테이크아웃으로 마실 생각이어서..ㅎ

    티룸이지만 커피 메뉴도 있었다. 그래도 티를 마시는 게 나을 것 같고 시간도 늦은 거 같아 카페인이 없는 홈메이드 자몽에이드(6,100원)를 주문하였다.

    오 형은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겠다더니 내가 자몽에이드라고 하자 메뉴를 바꿔버렸다. 그래서 자몽에이드 2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으나 너무 달지 않아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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