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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카페] 용두동: 어머니 대성집 / 지크니서울 - 강북권 2022. 12. 22. 16:00반응형
오랜만에 병특 멤버들이 모여 식사 자리를 가졌다. 예전에는 저녁에도 모이고 했었는데 다들 챙겨야 할 것들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심에 모이는 것으로 바뀌긴 했다. 장소는 호 박사의 아이디어로 말로만 들던 어머니 대성집을 가게 되었다.
1. 어머니 대성집
1967년부터 장사를 해오셨다니.. 그리고 아마 이 건물을 사신 것 같다.. ㅎㅎ 여하튼 매우 유명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나름 일찍 간다고 하였는데 주차자리가 없다. 호 박사는 어디 카페 근처 주차자리에 몰래 주차를 하고 왔는데...
건너편 빌딩 선생님께 여쭤보니 본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근데 분명 대성집 가게 사장님은 저 건물 얘기는 안 해주시긴 하셨는데.. 과연 누구 말이 맞을지..ㅋㅋ
예상대로 가격대가 꽤나 비싸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은 이유가 있겠지..
앗 그래도 소주는 싸구나. 병당 4천 원이니..ㅋㅋ
밑반찬이다. 정신이 없어서 모든 밑반찬을 다 먹어보진 못했다. 김치는 겉절이 느낌이었는데 간이 좀 세긴 했지만 맛은 좋았다. 아마 다른 밑반찬들도 다 괜찮지 않았을까..ㅋㅋ
소고기 수육이 맛있다고 하여 소고기 수육을 주문하여 나온 와사비 장이다.
그리고 소고기 수육 (35,000원)이 도착하였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는 먹을 걸 신경 쓰기가 어렵더라. 점점 멀티 플레잉이 어려워진다고 할까.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먹을 생각이 사라진다.. 한참이 지나서야 수육을 한점 먹어봤다. 글쎄 부드럽긴 하지만 뭔가 뻑뻑한 고기 맛...ㅋㅋㅋ 난 역시 고기튀김이 더 좋다.
두 형님들은 해장국(12,000원)을 주문하셨다.
큼지막한 선지..! 국물 맛도 시원하니 좋았다. 뭔가 소고기 뭇국을 먹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호 박사와 철 박사가 극찬하였던 육회비빔밥 (17,000원)!! 뻘건 육회가 아닌 간장 양념이 조물조물된 서울식 육회였다. 다양한 녹색 채소들과 잘 어우러져 맛깔난 모양새를 선보였다.
그리고 육회비빔밥에는 해장국 국물이 함께 따라 나온다..! 선지가 없다는 것 빼고는 맛은 동일했다..ㅋㅋㅋ
육회 간이 좀 있는 것 같아 고추장 양념 없이 한번 비벼 먹어봤다. 오호.. 맛이 괜찮긴 했다. 그래도 너무 슴슴한 느낌이 강하여 고추장을 조금 더 추가해봤다.
확실히 간이 세지니 맛이 좀 더 강해지긴 했다. 그런데 육회 특유의 그 간장 양념을 느끼기는 힘들어 아쉽긴 했다.
확실히 유명한 식당답게 음식 맛도 평타 이상이고 서비스나 운영 시스템도 체계적인 듯하였다. 게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먼저 식사를 하셨던 박사님께서 대신 계산을 해주시기도 하는 행운까지 있었던 대성집!! ㅋㅋ 차 없는 이들은 가기에는 조금 어려운 식당이어 아쉬웠다.
2. 지니크
식당 주차자리가 없어 근처 카페 앞 주차장에 주차를 급하게 하였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어 2차는 그 카페에서 2차 자리를 가졌다.
정신이 없어 가게 내부나 메뉴판을 촬영하진 못했다. 그래도 먹은 것들 사진은 다 찍어놨지롱.
먼저 호 박사가 주문한 바나나 푸딩 (4,900원)!! 오 박사랑 얘기하는 걸 보면 뭔가 시카고에 유명한 푸딩 집이 있었나 보다. 나는 뭐 그냥... 그랬어..ㅋㅋㅋ
흐음... 뭐 적당히 달고 괜찮았던 듯? 바나나는 아래층에 있어서 먹어보진 못했다.
강 형은 역시나 아아 (2,500원)를 주문하였다.. 상남자답다.
후식도 이것저것 주문해봤다. 후렌치파이 느낌의 녀석 2줄 (각 2,500원)!
그리고 머랭 쿠키(3,000원)! 요건 강형이 골랐는데, 약간 알밤 만쥬라고 착각을 하셨던 모양이다..ㅋㅋ
짭조름한 치즈가루가 뿌려진 달달한 머랭 쿠키여서.. 그냥 당 보충용..ㅋㅋ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는 나는 레몬 생각차(4,500원)를 마셨다. 잣이 올라가 있어 풍비가 더 좋은 느낌이었다..ㅋㅋ 날씨가 추울 때는 뜨뜻한 차가 최고지..
그리고 오 박사와 지 형은 아인슈페너 (4,800원)를 주문하였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맛은 어땠는지 물어보진 못했네...ㅋㅋㅋ 뭐 어차피 나는 커피맛은 모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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