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석계역: 도요스 스시다온

석계역 인근에 위치한 도요스 스시다온을 방문했다. 따로 주차는 어려워 석계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네이버맵에 표기된 금액과는 다르게 위치별로 가격이 동일했다.. 그래서 그냥 가게에 가까운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라.

뭐 걸어서 10분 안짝으로 걸린 것 같다.

미리 예약을 해놔서 자리 세팅은 되어 있더라. 우리 팀 말고 한 팀이 더 식사를 이 시간대에 하시나 보더군.

기본 오마카세는 점심, 저녁 상관없이 33,000원이다. 대신 요리는 20분 이내에 주문을 해야 하고 스시는 40분 이내에 주문하면 된단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이런 불편은 감수하긴 해야 한다.

메뉴판을 다 찍지는 못했고 그냥 먹은 메뉴들만 찍어봤다..ㅎㅎ 근데 오마카세를 다 먹고 나서도 주문이 가능했으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주문했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첫 시작은 굴튀김!! 

튀김이 정말 바삭하고 타르타르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원래 이 소스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뭐 입맛을 돋우는 데는 괜찮았다. 애피타이저 치고는 조금 자극적인 게 아닌가 싶긴 했다.

모찌가 나왔다. 오호.. 아마도 굴튀김으로 인한 기름진 맛을 씻어내라는 의미일지도..ㅎㅎ

그리고 스시가 나왔다. 참돔에 파가 들어가 있었다. 부산대에서 먹었던 오마카세 집에서는 구운 파를 넣어줘서 풍미가 장난 아니었는데 여기는 그냥 생파긴 했다. 그래도 나름 잘 어울리더군.

방어였나..ㅎㅎㅎ 사실 적어놓지 않아서 잘 기억은 안 난다..ㅋㅋ

그리고 탕국이 나왔다.

청어인가..ㅎㅎ 위에는 시소가 올라가 있었다. 시소의 향긋한 맛에 뭔가 신비한 느낌의 스시였다.

아니 안끼모가 나왔다...!! 이 가격대에 아귀 간까지 나오다니. 살짝 비릿한 맛이 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녹진하고 부드러웠다.

연어 스시에 트러플 오일!! 연어같은 가성비 스시에 트러플이 올라가니 고급진 맛이 강하더군.. 

흠.. 이건 뭐였더라..ㅎㅎ

생새우와 우니 조합이다... 우와.. 진짜 이 가격대에서는 나오기 힘든 조합인데.. 엄청나구먼.

참치회!! 참치회는 소금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군..ㅎㅎ

한치가 나왔다. 뭐 그냥 얘는 한치맛..ㅋ

바닷장어 스시가 나왔다. 가시도 꽤나 잘 손질되어 있어서 먹기 불편하지 않았다.

후도마끼!!!

꼬다리는 축하할 일이 있는 사람들한테 준다고 하셨는데 우리 쪽에서는 내가 받았다.. 조금 부끄럽더군..ㅠㅠ

그리고 교쿠가 나오면서 마무리..!!

사실 중간중간에 우리가 주문한 요리들도 나오긴 했다. 하지만 오마카세 메인 메뉴는 메인메뉴끼리 모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분류했다. 호 박사의 pick으로 먹게 된 제주 고등어 봉초밥 (12,000원)!! 사실 초회를 좋아하지는 않아서..ㅎㅎ 근데 의외로 비릿한 맛이 강하진 않아서 먹을 만 하긴 했다. 김도 한 장에 300원 짜리란다..!!!

가라아게 (12,000원?)! 뭔가 스시만 먹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주문한 가라아게!! 튀김 소스에도 트러플이 들어가 있더라. 묘하게 끌리는 맛이었다.

베스트 메뉴라는 멘치카츠치즈버거(8,000원)도 주문해 봤다.

육즙이 어마어마했는데.. 흠 치즈까지 있어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살짝 느끼했다..ㅎㅎ

영수증 리뷰 참여 시 디저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여 해 봤다. 각각 진행해야지 모두 서비스 디저트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로 받은 녀석은 모든 식사를 마친 후 나온다.

푸딩..!! 사실.. 뭐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회사랑 유튜버랑 뭔가를 하신 거 같은데.. 흠.. ㅋㅋㅋ 그냥 그렇더군.

주문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진짜 배불리 먹었다. 저녁을 안 먹어도 될 정도였지만..ㅎㅎ 또 굶기는 그래서 먹긴 먹었지..ㅋㅋㅋ 여하튼 만약 이 조합으로 강남에서 먹었다면 무조건 5만 원 이상의 오마카세가 아닐까 싶다..!! 역시 다양한 동네에서 살아봐야 이런저런 재미를 느낄 수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