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집] 월곡: 역전할머니맥주

강형의 깜짝 번개 모임으로 드디어 월곡의 핫한 맥주집 역전 할머니 맥주(이하 할맥)에 방문하게 되었다!

 

최근에 생긴 월곡 핫플인 만큼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알바분들은 젊은 분들이었으나 주방에는 정말 할머니들이 계셨다..;; 좀 충격.... 

전통 생맥주를 자랑하는 역전할맥!!

여기 오면 무조건 할맥을 마셔야 한다. 살얼음 공법이 도입되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진기한 맥주..! 안주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인기 메뉴가 치즈돈가스 같은 거였는데.. 저녁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후라 가벼운 건어물을 주문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호프집의 공식 같은 안주 마카로니 과자가 나왔다.

그리고 할맥 500cc 3잔 (각 3,300원). 정말 살얼음이 얼어 있는 진기한 맥주였다. 한 가지 단점은 잔 표면에도 얼음이 많이 얼어 있어 마시다 보면 이 얼음이 녹으며 잔에서 물이 질질 흘러내린다..;; 이 단점만 뺀다면 꽤나 괜찮고 가성비 좋은 맥주였다.

우리의 안주 먹태(13,000원)가 나왔다. 

위의 양념은 마요네즈에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섞은 느낌이었고, 아래 양념이 일반적인 간장/마요네즈/땡쵸 양념이었는데 아래쪽이 살짝 달짝지근한 게 괜찮았다. 역시나 사람의 기호는 비슷한지 아래쪽 양념이 가장 먼저 동이 났다.

나는 가볍게 3잔 정도만 마시고 멈췄으나 형님들은 역시나 끝도 없이 달리시기 시작했다. 스팸과 계란 프라이 안주도 하나 더 주문했는데...ㅋㅋㅋ 뭐 평이한 맛이었다. 아무리 저렴해도 많이 마시면 결제해야 되는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느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구만..ㅋㅋㅋ 다음에는 저녁을 먹지 않고 방문해 다른 안주들도 즐겨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