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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월곡: 공릉동 멸치국수서울 - 강북권 2021. 4. 26. 16:00반응형
노년이 되어서인지 술만 마시면 다음 날 새벽에 눈이 떠진다.. 큰일이다. 하지만 나만 그런 건 아니고 지형도 그렇게 된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다음 날 아침 해장까지 같이 하게 되었다. 그것도 이른 아침에! ㅋㅋㅋ 지형은 말뚜기를 추천하였으나 어제저녁에도 자극적인 음식만 먹어서 좀 그랬다. 게다가 나는 점심 약속도 있어 좀 가볍게 먹고 싶기도 하였다. 그러다 급 오래간만에 공릉동 멸치국수 생각이 났다.
월곡의 가성비 맛집이다!! 24시 영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동네는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이 많지 않다.
메뉴 가격도 꽤나 저렴한 편이다. 항상 칼국수나 칼제비를 먹었는데 이 날은 멸치국수를 먹어보았다.
아 그리고 김밥도 빼놓을 순 없지..!!ㅋㅋ
메인 메뉴인 멸치국수 (3,500원) 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고명은 파가 전부다..ㅋㅋㅋ 면을 어마어마하게 담아 주셨다. 하긴 칼국수도 양이 꽤나 많았는데...;; 그렇게 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도 하여 반이나 남겨버렸다. 뭐 그래도 육수 맛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멸국에 오면 무조건 주문해야 하는 김밥(2,000원)! 오이를 먹지 못하는 어린 지형 때문에 묘하게 좀 더 저렴해진 느낌이다. 오이 특유의 식감이 사라져 조금 아쉽긴 했다. 뭐 그래도 이런 심심한 김밥만의 매력이 있긴 하다.
이렇게 먹고 9,000원!! 정말 가성비 하나는 훌륭한 것 같다. 이렇게 저렴하게 아침을 먹고 스벅에서 멸국보다 비싼 라테를 한잔씩 마셨다. 역시 선진국이 되려면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가야 하고, 왜 이토록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추구해야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또 제조업이나 노동집약적인 식당도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이긴 하니.... 참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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