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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식] 잠실새내: 스시 산
    서울 - 강남권 2021. 6.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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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날을 맞아 석사 지도교수님을 찾아뵙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첫 스시오마카세 집 스시 산!! 잠실새내에서 내려보긴 처음이다. 나 학부 때만 해도 여기가 신천이었지 싶어 교수님께 얘기를 꺼내보니 신천이 새로울 신자에 천천자 아니냐 그래서 "새내"가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흠 근데 잠실 새내에 천이 많나 싶어 여기에 천이 많아봐요 라는 말씀을 드리니 뭐 많지 않냐는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다시 지도를 보니 모르겠넹... 아파트로 다 바뀌면서 천을 다 메꿔버린 걸까.

    입구는 던킨 지나가기 전에 있다. 나는 사진을 찍겠다고 더 걸어간 거다..

    기대된다.

    정갈하게 세팅된 수저와 물티슈!

    녹차라고 해야 하나 여튼 따뜻하게 준비된 차도 있었다.

    뭔가 이런 물도 독특한 느낌이다.

    자 드디어 런치 오마카세(60,000원)가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와중이라 메뉴 설명을 거의 듣지 못했다.. 아.. 젠장.. 스시 유튜버들의 멘트를 곰곰이 곱씹어 보며 어떻게든 적어보도록 하자. 이건 계란찜.. 그러니까 차완무시!!

    흠 안에 뭐가 들었나 헤집어 봤지만 잘 모르겠다. 맛은 그냥 평범한 계란찜은 아니었다.

    사시미가 나왔다. 이게 돔일 거야.. 아마도.. 첫 점은 소금에..!

    좋은 스시집은 와사비도 맵지 않다고 해서 생와사비를 먹어봤는데 좀 맵다. 물론 슈퍼에 파는 것만큼 맵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진짜 좋은 생와사비를 먹어봐야 좀 비교가 되겠지. ㅋㅋㅋ

    얘는 뭐였지.. 살짝 비렸다.

    크 의외로 너무 맛있었던 가지. 위에 올려져 있는 애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얘도 맛있었다..ㅠㅠ

    스시가 나왔다.. 다 뭔지 모르겠다 이제는..ㅋㅋㅋ 죄송합니다.

    청어가 제일 기름지다고 해서 마지막에 먹었는데 위에 올라가 있는 게 시소려나. 여튼 오묘한 맛이었다. 기름지긴 한데 묘하게 또 생선 특유의 비릿함이 느껴질 듯 말듯하고 말이다.

    장국이 나와 열심히 입을 헹구었다.

    또 나온 스시들..!

    얘가 아마 참치 오도로(대뱃살)일거다. 우와 얘는 진짜 맛있었다. 앵콜이 가능했다면 얘를 하나 더 시켰을 것 같다. 입에서도 살살 녹고 실수로 간장을 찍긴 했는데 소금간이 되어 있어 따로 간을 할 필요도 없이 완벽했다.

    카이센동이 나왔다. 이 녀석 의외로 맛이 좋다. 원래 저 노란 생선알을 싫어하는데 그렇게 비리지도 않고 딱 좋은 느낌이었다.

    맛있었던 고로게.

    따끈따끈하게 잘 튀겨져서 나왔고 마요네즈 소스와의 조화도 좋았다.

    또 스시가 나왔다. 역시나 맛있었던 단새우초밥.

    장어는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대왕 후토마키!! 막 해체해서 먹었는데 뭐 해체해서 먹어도 맛은 있었다.

    거의 끝에 다다른 듯.. 교쿠다.

    엄마가 해주던 그 카스테라의 맛이 살짝 느껴지긴 했으나 그래도 얘가 좀 더 고급진 맛이긴 했다.

    국수가 나왔다. 살짝 짜긴 했다.

    최종 만찬 녹차 아이스크림!! 이거 먹고 나니 입안에 감돌던 비릿한 생선 맛이 확 사라지긴 했다.

    첫 오마카세 경험이었으나 엄청나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역시 나에게는 가성비가 더 맞나 보다..ㅠ 아니면 내 입맛이 아직 그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던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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