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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빵집] 성북동: 성북동면옥집 / 성북동빵공장
    서울 - 강북권 2021. 7.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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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오형이 샘플 때문에 연구소에 방문할 계획이 있어 겸사겸사 다들 모여 저녁을 먹자고 자리를 마련하려 했었는데.. 실험 일정상 샘플을 그날 저녁에는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미 호 박사와 같이 식사는 하기로 했는데..ㅋㅋ 오형은 결국 오지 못했고, 그냥 호박사랑 나들이 겸 나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역시나 잘 나가는 호 박사가 지난번에 괜찮았던 식당이라며 꽤나 먼 거리를 운전하여 성북동까지 향하게 되었다.

    1. 성북동면옥집

    퇴근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나섰음에도 차가 꽤나 막혔다. 정말 오랜만에 성북동을 와서 그런지 생소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거쳐 드디어 성북동면옥집에 도착하였다.

    이런 으리으리한 주택가들 사이에 식당을 차리시다니.. ㅎㅎㅎ 

    가격대는 또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비싸지 않았다. 우리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욕심에 하나씩 다 주문해 보았다.

    자리에 앉으니 육수와 물이 나왔다.

    앗 육수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ㅋㅋ

    이건 아마 갈비찜과 함께 먹으라는 반찬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의외로 깍두기가 맛있었는데 갈비랑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어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양념장들도 이렇게 예쁘게 정리되어 있다.

    모듬전 미 (18,000원)가 나왔다. 가성비가 막 좋은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궁금하여 주문해봤다.

    표고버섯전은 진짜 표고버섯에 계란 옷만 입혀 구운 것이었다. 뭐 쫄깃한 표고버섯의 식감과 향은 좋았다. 내심 고기가 안에 있기를 바랐던 게 잘못된 거였지..ㅋ

    이건 아마 동태전. 살짝 생선 특유의 씁쓸 비릿한 맛이 나긴 했었으나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역시나 고기가 들어간 전은 다 맛있다 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애호박전은 그냥 기름에 굽기만 해도 맛있다.

    고추전 역시 좋았다. 고기가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고추와 함께 먹으니 더 조화로운 느낌이었다.

    이건 아마 육전? 묘하게 생선 맛이 나서 좀 의아했었는데 아마 육전이었으리라. 오징어순대전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진 못했다. 사실 저기 남은 전들은 포장해가서 다다음날 집에서 먹었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라는 왕갈비찜 미(49,000원)!! 이렇게 갈빗대와 함께 나온다.

    우리는 붙인 고기를 쓰지 않는다는 의미란다. 이렇게 눈앞에서 갈빗대를 떼어내어 손질해주신다.

    큼지막한 고기는 호 박사가 또 잘라주었다. 

    갈비맛은..... 괜찮았다. 뭔가 간이 셀 거 같은데 그렇게 세지도 않았다. 고기는 막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진 않았지만 또 묘하게 씹는 식감이 괜찮았다. 둘이서 먹기에는 이미 시킨 것들도 많아 다 먹지는 못했지만, 남은 음식을 매우 깔끔하게 포장해 주셔서 문제 될 것은 없었다.

    회냉면도 괜찮은 집이라 하여 후식회냉면(6,000원)을 한 그릇만 주문하였다.

    냉면은 새콤달콤한 것이 괜찮았다. 회는 잘게 썰려 양념에 무쳐져 있어 먹다 보면 그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식당이었으나 역시나 문제는 가는 길이 다소 험하다는 게 ㅎㅎ

     

    2. 성북동빵공장

    성북동면옥집 바로 옆에 성북동빵공장이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어 방문해보았다.

    여기가 입구인가 하고 보면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계단길이 꽤나 위험하다.

    나름 숲 뷰!

    드디어 빵집 입구에 다다랐다.

    대략 7시 반 정도였는데도 진열된 빵이 많지 않았다..ㅠ

    일단 가장 유명하다는 성북동식빵(5,500원)을 하나씩 집어 들었다. 솔직히 식빵 치고는.. 게다가 그 크기 치고는 비싼 가격이었는데 여기에 언제 한번 와보겠냐는 생각에 결국 구매하였다.

    후식으로 먹을 녀석으로는 크림치즈파운드(8,000원)를 골랐다.

    먹고 간다고 하니 크림치즈 파운드는 이렇게 예쁘게 썰어 담아주셨다.

    뭐 사실 적당히 달고 맛있어서 딱히 평하기가..ㅋ

    성북동 식빵은 다음날 아침에 먹어보았다.

    반을 갈라보니 빵 안에 큼지막한 찹쌀 콩떡이 들어가 있었다. 식빵의 간간하게 단 맛과 찹쌀 콩떡의 진한 단맛에 쫀득함이 어우러져 진짜 독특한 맛이었다.

    호 박사의 아버님도 극찬을 하셨다니 가격 값어치는 하는 녀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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