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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안암: 맷돌할매 두부촌 숨두부
    서울 - 강북권 2021. 7.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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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회사에서 나와 그나마 가장 잘 어울려주는 호박사 ㅋㅋㅋ 업체에 택배를 반품 보낼 일이 있었는데 꽤나 무게가 나가기도 하여 호박사에게 우체국까지의 라이드를 부탁하게 되었다. 역시나 언제나처럼 타이트한 일과 스케쥴을 가진 호박사였으나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어 주었다. 이에 보답하고자 점심식사를 대접하게 되었는데 주차가 편한 식당을 찾다보니 안암오거리 두부촌까지 오게 되었다.

    가게의 풀네임은 맷돌할매 두부촌 숨두부이나 내 머릿속에는 두부촌이라는 이름만 남아있었다.

    두부가 메인이긴 하지만 그 외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원래라면 단품 메뉴를 시켜서 먹었었는데 오늘은 한번 특선 정식을 시켜 보았다.

     

    먼저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양념게장은 적당히 자극적인 맛이었고 콩 반찬도 맛있었다. 젓갈은 살짝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물 반찬 역시 무난했다. 그렇게 짜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맛있는 느낌!

    다음으로 전이 나왔다. 빈대떡, 애호박, 표고버섯, 두부전 이렇게 나왔는데 모두 다 슴슴하니 맛이 좋았다.

    순두부 김치찌개와 콩비지가 나왔다. 김치찌개야 딱 자극적이고 간도 적당해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의외로 콩비지가 정말 맛있었는데 간도 적당했을 뿐만 아니라 묘하게 고소한 맛이 오래 감돌아 두고두고 먹기 좋았다.

    드디어 밥이 나왔다..ㅋㅋㅋ 밥은 공기 그릇에 옮겨 담고 물을 부어 누룽지도 먹었다.

    조금 기다리니 보쌈이 나왔다. 김치는 적당히 맛이 들어 있어 훌륭했다.

    마지막에 나온 가자미구이!! 반찬이 너무 많아 오히려 밥이 적은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밥집이었으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물론 정식 코스의 경우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기에는 딱 적당한 메뉴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식사를 마치고 종암 우체국에 택배를 보내고 잠깐 걸어서 맥도날드에서 음료 한잔씩을 마시고 복귀하였다. 두부촌에서 슴슴하고 정갈한 식사를 해서 그런지 맥도날드 안의 기름 냄새가 왜 이렇게 역하게 느껴지던지..ㅋㅋㅋㅋㅋ 여하튼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한 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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