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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여수: 진남횟집기타지역 2021. 11. 3. 16:00반응형
여수의 어마어마한 주차난을 몸소 겪은 터라 여수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까지 주차하며 씨름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내가 운전을 하진 않았지만..ㅋㅋ 숙소 근처에 식당이 많았는데 혹시 괜찮은 식당이 있나 알아보니.. 아니.. 여수에서 꽤나 유명한 횟집이 있지 않은가! 게다가 꼭 먹어보려고 했던 하모샤브샤브까지 있었다! 그래서 바로 방문!!
우리 숙소 바로 맞은편에 있는 횟집이다. 지난 밤에도 보니 손님이 꽤나 많아 보였는데.. 오늘도 손님이 어마어마했다. 그 넓은 식탁에 빈 테이블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 테이블 수 대비 점원 분이 적은 편이어 손님 응대가 좀 아쉬웠다.
일단 테이블이 치워지지 않은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테이블 치우는데 10분이 넘게 걸렸고, 주문받고 첫 메뉴가 나오는 데에는 무려 30분이 걸렸다. 하하 이 집.. 맛없기만 해 봐라..ㅋㅋㅋ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것 같았다. 특히 하모 샤브샤브를 주문한 곳은 첫 요리를 받고 최소 30분은 넘게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듯하였다.
우리는 하모 샤브샤브 대(200,000원)을 주문하였다. 4인이면 대자는 주문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무려 총 40분을 기다려 받은 밑반찬들!! 확실히 푸짐하긴 하다.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전복장도 의외로 괜찮았고 문어도 생각보다 비릿한 맛도 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국내 옥수수를 먹어본 것 같은데 그 찰기가 그리웠다..ㅋㅋ
동생과 아빠가 좋아했던 낙지호롱이..ㅋㅋ 양념 맛이 다했다. 새우 장은 그냥 그랬고, 간장 게장도 그냥 그랬다. 그 외 해산물들은 엄청 신선했다. 나의 픽은 맛있는 고구마튀김!!ㅋㅋ
갓김치는 역시나 너무 신 맛이 강하고 별로였다. 후식에 가까운 음식들은 나중에 식사를 다 마친 후 먹었다.
여수에 왔으니 여수 밤바다를 주문하였다. 동생은 테라!
나름 건배 샷도 촬영해 봤다..ㅋㅋ
요리를 먹다 보니 나온 회! 광어회와 돔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이었다. 뭐 나야 회는 원래 식감으로 먹으니까 ㅋㅋ 확실히 양이 적은 돔이 더 맛있었다.
대자 이상을 주문하면 나오는 랍스터!! 살이 좀 과하게 익긴 했는데 먹을만했다.
그리고 열심히 회를 먹다 보니 드디어 나온 하모샤브샤브!! 약재가 들어간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국물이 이렇게 팔팔 끓기 시작하면 먹기 시작할 수 있다.
친절한 점원 분이 조리법을 설명해주셨다.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고 데치면서, 장어 한 점을 넣고 살이 꽃처럼 올라오면 바로 건져 내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요렇게 생양파에 데친 야채와 하모를 한 점 올리고 쌈장까지 올려 먹으면 완성!! ㅋ 살짝 술이 취해서 맛을 완전히 느끼기는 힘들었으나 특별히 거북함 없는 맛이었다. 생양파가 맵지는 않았는데 살짝 데쳐서 단맛을 좀 더 올려서 먹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은 라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다. ㅋㅋ 삼양라면!!
남은 국물에 비해서 스프양이 좀 적은 느낌이었는데 쌈장을 추가해서 간을 맞췄다. 오.. 꽤나 맛있었다..ㅋㅋ
일단 음식을 받는 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살짝 기분이 상할 뻔했고, 몇몇 점원분의 무심한 응대에 기분도 살짝 나쁠 뻔했으나, 엄청 친절한 점원 분도 있었고 또 생각보다 음식이 괜찮아서 다들 만족한 식사였다. 게다가 배불리 먹고 좀만 걸으면 집이니 완벽한 집 앞 맛집이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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