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종로5가: 백제정육점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이 급하게 마련되어 식사 장소를 찾아보았다. 다들 오기 편한 종로 쪽 인근에서 찾아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김사원세끼 채널을 뒤져보게 되었고..ㅋㅋ 뭔가 가성비 맛집으로 보이는 식당으로 결정!!

종로 3가에도 동일한 이름의 식당이 있으니 주의하자. 네이버맵으로 확인해보면 리뷰 수가 다르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미치도록 많지는 않았으나,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평일 저녁 치고는 손님이 많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의외로 젊은 나이대의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허허

육우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김사원이 추천한 육회와 차돌박이를 먹기로 결정하였다.

주문과 함께 세팅된 밑반찬들. 야채 추가 시에도 돈이....ㅎㅎ

환기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식당 이어 일부러 세탁하기 쉬운 옷을 입고 가긴 했다..ㅋㅋ

육회 500 g (36,000원)! 정말 주문한 지 한 5분 만에 도착하였다. 냉동고기가 바로 썰려 나오는 느낌이라 해동이 조금 더 되어 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양은 정말 푸짐했고, 단 맛이 강조되어 호불호가 없을 듯한 맛이었다.

육회를 먹고 차돌박이 500g (42,000원)을 주문하였다. 세팅된 감자와 양파, 버섯.

그리고 차돌박이다!

모임 호스팅도 내가 하고, 식당도 내가 찾고, 고기도 결국 내가 구웠다. 젠장할. 다행히 계산은 류 씨가 하였다. 요즘 장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계산을 한 류 씨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올린다.

기름이 무진장 많아서 김치를 구워 먹기에 딱 좋았다. 김치가 그냥 먹기에는 좀 맛이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소고기 기름에 구워 먹으니 술술 넘어가더라.

마지막으로 된장찌개 (7,000원)에 공깃밥을 추가하여 식사를 가볍게 하였다.

류 씨가 계산하는 것을 슬쩍 봤을 때 청하 한 병을 포함에서 대략 91,000원 정도가 나왔다. 4명이서 9만 원 정도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으니 뭐 가성비가 그렇게 나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