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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식] 돌곶이: 시장떡볶기 (석관시장)
    서울 - 강북권 2022. 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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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은 은근히 있는데 휴가는 남아돌아 미칠 것 같다. 휴가는 써야겠고, 어디는 갈 수 없으니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근무나 할 생각으로 휴가를 사용했다. 점심으로 뭘 먹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다 평일 낮에만 먹을 수 있는 석관시장의 떡볶이..! 시장떡볶기를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듣기에 10시에 오픈한다고 하여 나는 11시 정도에 방문하기로 결정하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 자전거를 타고 갔고, 정말 금방 도착했다. 돌곶이 시장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가게는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짜잔! 시장떡볶기! 

    오픈한지 1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이미 한판은 다 팔렸나 보다. 사장님이 1인분이 양이 많다며 혼자서 먹을 거면 혼자 먹는 양으로도 판매한다고 하였다. 이 경우 5,000원이다! 오 1인분이 9,000원이었는데 5,000원에 1인분이면 개꿀이지라는 생각에 혼자 먹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결제는 현금으로 하였다. 딱히 카드 단말기가 보이지도 않았고 왠지 현금으로 결제하는 게 맞을 것 같았다.

    당면은 아마 미리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떡볶이 오른편에서 끓고 있는 어묵을 4 덩이 정도 넣어주신다. 그리고 떡볶이를 가득 담아 주셨다. 

    사람들이 매우 짜다고 했던 그 오뎅국물! 그렇게 짠지는 모르겠더라.

    야끼만두가 총 2개, 그리고 오뎅이 총 4개가 들어있었다. 5,000원짜리 치고는 양이 어마어마하다. 달걀은 내가 미리 삶아둔 거다..ㅋㅋ 처음에는 떡볶이 양념에 버무려진 당면을 먼저 먹었는데, 양념 맛이 진짜 자극적이다. 강한 단맛에 적당히 매콤한 맛이 슬슬 올라온다고나 할까. 양념도 꾸덕해서 뭔가 튀김에 버무려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떡볶이 양념이었다.

    분식집에 가면 항상 먹는 야끼만두! 은은한 바삭함과 고소한 기름 맛이 매콤달달한 떡볶이 양념과 조화가 너무 좋았다.

    뭔가 어릴 때 먹었던 문방구 앞 분식점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그때의 그 자극적인 맛..ㅋㅋ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을 받아왔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반을 남겼다. 

    남은 반은 저녁으로 해결했다..ㅋㅋ 이렇게 군만두 4개에 삶은 달걀 하나를 더 준비해 영양소의 밸런스를 적당히 맞춰줬다. 

    그리고 쿨피스로 입가심용 음료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역시 떡볶이 양념이 예술이다. 각종 튀김이나 느끼한 음식과 궁합이 최고였다.

    오랜만에 먹어 본 자극적인 떡볶이였다. 확실히 유명할만한 맛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먼 거리에서 찾아올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한 번씩 그립긴 할 것 같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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