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대전 봉명동: 타마

학회장에서 고칼로리 음식들을 섭취했으나, 호 박사와 철 박사는 여전히 배가 고픈 듯하다. 둘 다 코로나에서 완쾌까진 아니지만 무사히 넘기기도 하였고 오랜만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 이어 2차는 철 박사가 머물고 있는 유성온천 인근의 맛집으로 향했다.

여러 후보군들이 있었으나 대전 지역 전문가인 철박사가 추천한 오코노미야키 집 타마로 결정되었다. 유성온천에서 봉명동으로 향하는 길에는 무수한 무인모텔들이 있어.. 좀 당혹스러웠다. 여하튼 모텔 숲을 지나서 도착한 봉명동은 딱 번화가 느낌..ㅋㅋ 그래도 부산 서면 같은 곳보다는 덜 혼잡한 느낌이었다.

평일 좀 느지막한 시간이었음에도 손님들로 가득했다. 뭐 배가 다들 고프다고 하니 그냥 가볍게 오사카 세트로 궈궈!! 여기에서 야끼소바만 호르몬으로 바꿔 주문했다. 앗 음료 메뉴를 안찍었네..ㅠㅠ 여하튼 원래는 하이볼을 마시려고 했는데 하이볼이 다 떨어져 그냥 사케로 주문했다. 가장 양 많고 저렴한 간바레 오또상 (800ml였나.. 그 정도에 35,000원!)

테이블에는 이렇게 불판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 테이블 세팅!

감자침과 단무지 김치가 나왔다. 나중에 저 단무지를 감자칩으로 착각하여 손으로 집어 먹는 실수를 해버렸다. 흠 이날따라 미친 실수가 많았던 듯.. 철 박사 성희롱 사건도 있고..ㅋㅋㅋㅋ 젠장...!! 이걸로 한 1년은 놀림당할 것 같아 좀 걱정스럽다.

오사카 세트의 멤버 1, 치즈돈페이야키가 나왔다. 일본식 계란말이라고 보면 된다. 가쓰오부시가 가득 올라와있다.

달걀말이 안에는 숙주와 드문드문 돼지고기도..! ㅋㅋ 뭐 술안주로 먹기에 무난했다.

그리고 도착한 호르몬 야끼소바!! 한우 대창이 들어가 있단다.

노른자를 터뜨리고 쉐키쉐키! 흠 짭조름한 것이 먹을만하다.

마지막으로 오코노미야키가 올라왔다.

두툼한 양배추 전이라고 하면 될까. 호 박사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ㅋㅋ 사실 술안주로 먹었던 음식이기도 하고 이미 배가 좀 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무진장 기억에 남고 그러진 않았다. 뭐 그래도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술술 잘 넘어간 걸 보면, 공복 상태에서 방문 시 별점이 더 높게 상승할지도..ㅋㅋ

여하튼 철 박사 덕에 대전에 숨겨진 맛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