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서울숲: 빙봉

올해 체육대회도 역시나 성수 서울숲에서 모여 사진을 찍고 조별로 식사하는 것으로 결정!! 나름 편해지긴 했는데 ㅋㅋㅋ 이렇게 해도 되나 싶다. 뭐 그래도 모두가 행복해하는 것 같으니 그게 중요하지 않겠는가..ㅋㅋ

식당은 내가 정했는데 1순위로 제시했던 브런치 집으로 선정되어 이 집으로 왔다. 테라스석에서 서울 숲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여 선택한 빙봉!!

뭐 브런치 집이라고 생각하면 가격대가 무난한 것 같기도 하고..ㅋㅋ 그냥 미국 물가라고 생각하면 맘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금방 앉을 수 있었는데.. 뭔가 가게 매니저라고 해야 하나 처음에 응대해준 분이 뭔가 묘하게 기분 나쁜 말투로 얘기를 해서 신기했다. 그래도 다른 서빙 직원분들은 대체로 친절해서 뭐 그냥 넘어가기로..;;

일단 4명 이상은 앉는게 불가능하다고 하여 나눠서 앉았다. 각 테이블마다 따로 주문을 진행했고, 당연히 가장 핫한 메뉴인 브런치 테이스팅 메뉴 (48,000원)을 주문했다. 일단 음료 2잔이 기본으로 나와 아아 2잔에 나는 루이보스 바닐라 (5,000원)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brunch tasting menu (48,000원)!!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추가로 주문한 그린페스토 쉬림프 파스타 (18,500원)! 면 삶기가 대박이었다. 뭔가 거칠거칠하게 익은 스파게티면이 나름 매력적이었다. 약간 페스토의 향이 진하지 않았다는 게 아쉬웠다고나 할까. 좀 더 꾸덕하고 진한 소스였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이건 테이스팅 메뉴에 포함된 토마토 미트볼 스튜! 바질 맛이 강한 수프였다. 

테이스팅 메뉴는 가장 아래층 부터 먹으면 된단다. 일단 비포선라이즈 크레페! 무난한 맛이다.

그리고 에그베네딕트! 역시나 무난무난..!

그리고 핑크베리 버터 프렌치토스트! 우에 올려진 핑크베리 버터가 진짜 좀 댄만이더라..ㅋㅋ 무엇보다도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솔직히 가성비를 따지면 안 되는 집인 것 같긴 했다.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흠 살짝 아쉬운...? 으헝 가성비 말고 갬성 지수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구만..ㅋㅋ 여하튼 오래간만에 평일 낮에 보낸 여유로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