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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월곡: 장원산꽃게
    서울 - 강북권 2022. 5.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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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풀리지 않던 의혹이 해결된 것일까.. 지난번 호 박사와 함께 성 박사를 대접할 일이 있었는데 월곡에 있는 유명한 꽃게집인 '장운산꽃게'로 향했다. 그런데 호 박사가 전화로 잘못 예약을 해 길 건너편의 '장원산꽃게' 집을 예약했었고.. 우리는 당연히 '장운산꽃게'집으로 가기는 했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기는 했다. 네이버 리뷰를 봐도 장원산꽃게가 훨씬 많기는 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월곡의 꽃게 맛집의 원조는 어디인 것일까..

    그리고 얼마 후, 오 박사와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간장 게장을 함께 먹자며 월곡의 꽃게 원조 맛집 장원산꽃게를 가자는 것이다.. 아니 그 길 건너편 그 집 말인가!! 실제로 토요일 저녁 장원 산 꽃게 집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고 대기 손님까지 어마어마했다. 상대적으로 장운산꽃게집은....ㅠㅠ

    뭐 원조 맛집이 어디든 무슨 상관인가. 맛있으면 되었지..ㅎㅎ 오박사네 커플이 강추한 장원산꽃게로 입장!! 하지만 대기 손님이 꽤나 많아 근처에서 오래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건너편 메가커피에서 있었던 안 좋은 추억은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구만..ㅋㅋ

    불쌍한 꽃게들..

    오호 전복도 많이 있다.

    매장이 장운산꽃게 만큼 넓기는 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다름 아닌 분점!! 길 건너편에 분점까지 차렸다니... 이 분점 안에도 한 6 테이블은 있었는데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모든 테이블이 손님들도 만석이 되어버렸다.. 이 정도면.. 여기가 원조라고 하는 게 맞겠지..?

    지난번 오박사 커플은 백숙을 먹었다고 했는데 백숙 역시 기가 막힌 맛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간장 게장 3마리를 주문했다.

    먼저 밑반찬이 세팅되었다. 생각보다 밑반찬이 많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맛있었던 밑반찬은 없었고 대신 동치미 국물이 괜찮았다.

    신기하게도 간장 게장을 썰어 오시기 전 손질되지 않은 꽃게를 무게 및 가격표와 함께 보여주시고 손질을 해주셨다.. 헐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에 살짝.. 당황... 게다가 손질도 너무 잘 되어 있었다. 게다가 간장게장에 함께 있는 마늘장아찌가 인상적이었다. 3마리여서 1kg가 살짝 넘었고 가격은 대략 10만 원 정도.

    일단 공깃밥(1,000원)을 한 그릇씩 준비해뒀다.

    알과 살을 듬뿍 발라 밥 위에 간장을 적셔 한 입 해봤다. 간장이 의외로 짜지 않아 좋았다. 살도 너무 탱글 하고... 흠 굿굿!

    게딱지를 열심히 긁어 밥과 비벼봤다. 뭐지 내장도 안 비리고 신기한 게였다.

    마늘장아찌와의 조화가 특히 좋았는데 사실 느끼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장아찌 특유의 식감과 맛 덕분에 게장을 좀 더 풍부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었다고나 할까.

    다 먹고 다들 소회를 털어봤는데.. 신기하게도 김이 없는 게 아쉬웠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얘기했다..ㅋㅋㅋ 어쩌면 간장 게장 맛에 자신이 있었기에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으나 그래도 김이 있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김 같은 건 말만 하면 주셨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ㅋㅋㅋ 여하튼 오 박사네덕에 주말 저녁 예상치 못한 포식을 했다. 다음에 우리 동네로 이사 오면 어떤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야 할지 벌써 걱정이구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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