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수영구 망미동: 마이클 어반팜테이블

AMS 회식 자리는 수영구 코스트코 옆에 위치한 마이클 어반팜테이블이라는 곳..!!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가게 분위기가 꽤나 좋아 보였다.

아니 그런데 부산에 이런 신도시 느낌의 쇼핑몰이 있었나 싶었다. 이런저런 핫한 브랜드들이 가득한 것 같다. 역시 해운대랑 가까워야 뭐든 이런 게 들어오나 보다...

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는 것 같은데.. 어라 어디로 가라는 거지.. 헷갈린다. 알고 봤더니 화살표 방향에 있는 출입문을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그런 복잡한 구조 ㅋㅋ 네이버평에서 입구 안내를 조금 더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는 평이 왜 있는 건지 이해가 가더라.

그래서 4층으로 이동!! 

이탈리안 치고는 조금 가격대가 높다. 근데 코코뱅도 있고 단순히 이탈리안이라고 하기는 뭔가 어려운 느낌이다. 그냥 여기도 퓨전 양식이라고 해야 하려나..ㅋㅋ

와인도 한 병 주문했다. 오늘의 와인으로... 가격은 55,000원 ㅋ 이 형 얘기로는 rating이 꽤나 좋은 와인이란다. 

4/5인씩 나눠서 식사를 진행했다. 우리 쪽은 먼저 콥샐러드 (22,000원)를 주문했다.

소스는 랜치소스..!

휘적대고 나니 ㅋㅋㅋ 볼품없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랜치소스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음식이 조금 천천히 나오면 좋을 텐데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다. 코코뱅 (35,000원) 등장!! 닭다리 2개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얼마나 푹 삶았는지 뼈와 살이 잘 분리되더라..ㅋㅋ

흔들린 살코기..ㅋㅋㅋ 레드와인에 푹 삶아서 만드는 요리가 코코뱅이었지. 뭔가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는데 고기보다는 채소가 더 맛있는 그런 묘한 요리였다.

양 (49,000원)도 나왔다.

미디엄레어로 잘 익은 양갈비..!!

뭐 양고기야 말해 뭐 하겠냐..ㅋㅋ 근데 사이드로 나온 베이컨 졸임이 달달한 게 맛이 좋더라.

관찰레 버섯 리소토 (27,000원) 등장!! 비주얼이 좋다.

하지만 열심히 섞고 나면 약간 부담스러운 비주얼..ㅋㅋㅋ 

그럼에도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맛에 꼬돌꼬돌한 밥알과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았다.

뭔가 불량식품 느낌이 가득한 콘 크림 뇨끼 (24,000원)!!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괜찮았다.

옆 테이블에서 추천해서 주문해 본 프렌치 어니언 수프 (18,000원)!! 빵도 같이 시켰어야 했는데..ㅠㅠ

양파만으로 단 맛을 낸 것 같아 자극적이지 않았다.

뭔가 힙한 분위기에 날씨가 좋을 때 오면 야외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식당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가을이나 겨울에 방문해 보는 걸로...ㅋㅋ 아 참고로 여기 주말에 오면 교통량이 헬이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