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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월곡: 남원추어탕
    서울 - 강북권 2020. 8.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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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을 넘어서까지 호박사와 실험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월곡역으로 나왔다. 짧은 시간내에 먹고 와야하기도 했고, 뭔가 몸 보양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에 어떤 메뉴가 좋을까 고민하다 갑자기 남원 추어탕이 생각났다. 호박사는 이곳에 온지 1년 반이 넘었지만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라고 한다. 사실 나도 연구소에서 근무한지 5년이 다되가지만 이 곳에 온 건 올해 초가 처음이다.. 하하. 왜냐 난 원래 생선국은 잘 안먹거든!! 그래도 여기는 생선맛이 나지 않기도 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착한짬뽕 집을 갈까도 생각했는데 호박사는 추어탕이 뭔가 더 건강할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하였다.

    추어탕 집이긴 한데 토종닭과 오리도 팔고 있다. 통추어탕은 미꾸라지가 통으로 들어있는 탕이라고 한다. 호박사네 할머니가 남원에서 추어탕 집을 하셨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미꾸라지가 가시가 많다며... 역시 통추어탕은 조금 무리겠지? 무난하게 추어탕을 주문하였다. 앗 그리고 추어튀김도 맛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나 에피타이저 겸 추가 주문하였다.

    기본 반찬이 세팅된다. 저 노리끼리한 소스는 추어튀김 용이다. 그렇게 새콤하진 않았던 것 같다.

    김치와 깍두기!! 의외로 깍두기가 맛이 들어 있었다. 그렇게 시지도 않고! 김치는 보이는데로 겉절이같은 매력이 남아 있어 좋았다. 양념도 센 편이 아니다.

    추어튀김 중 (6,000원)이 나왔다. 치킨 파우더를 쓰신건지 튀김이 매우 바삭바삭하다. 아마 미리 튀겨 놓으신 걸 다시 튀겨서 내어오시는 것 같다. 확실히 통미꾸라지여서 그런지 가시가 많긴했지만 이렇게 바삭하게 튀겨놓으니 생선 맛이 별로 나지 않았다. 역시 바삭바삭한게 최고야!

    메인인 추어탕 (9,000)이 나왔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들깨가루와 각종 향신료를 추가하면 더 맛이 고소해진다. 뭐랄까 호박사의 표현으로는 그냥 고소한 들깨탕을 먹는 느낌이라고 했다. 나 역시 그런 느낌이 좋기도 하고, 생선맛이 아예 안나 좋았다고나 할까. 나 같이 생선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입문하기 아주 좋은 집이라고 생각이 든다.

    흐음 역시 급하게 먹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여하튼 뭐 또 먹을 기회가 있을 법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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