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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월곡: 내동장서울 - 강북권 2020. 8. 6. 16:05반응형
매력적인 가격에 구미가 당기는 곳이었으나, 건물에서 느껴지는 묘한 아우라에 한번도 가지 못했던 그곳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나름 월곡역의 맛집인 말뚜기 감자탕의 윗집이다. 위치도 지하철 역 바로 코 앞!!
홀에서 먹을 경우 정말 파격적인 가격에 식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미니 탕수육이 6,000원이고 짜장면은 3,000원! 하지만 본 가격은 현금 결제시에만 가능하다!
중국집답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다른 여타의 중국집들보다는 살짝 저렴한 듯 하다. 가게 실내 분위기는 뭐랄까 묘하게 가족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뭔가 동네 몇몇 분들의 쉼터 같이 활용되는 느낌이었다.
3명이 방문해서인지 단무지를 2세트를 내어주셨다. 단무지의 두께가 꽤나 얇다. 한 입에 털어넣어도 괜찮을 정도이다.
오박사가 본인 논문이 억셉된 기념으로 깐풍기(27,000)를 시키자고 하였다. 사실 처음 오는 곳에서 이런 비싼 요리를 시키는게 맞을까 싶었는데... 차라리 미니 탕수육을 시키지..ㅠ 여하튼 기쁜 마음으로 쏜다고 하니 또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여하튼 주문한 깐풍기가 나왔다. 아쉽게도 튀김옷이 꽤나 두껍고 살코기가 많은 느낌은 아니었다. 양념은 꽤나 매콤한 맛이 강했고 신 맛도 강했다. 전반적으로.. 실망...ㅠ
드디어 홀에서 현금으로 결제시 3,000원에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이 나왔다. 역시 일반 중국집 짜장보다 묽은 느낌에 건더기가 살짝 부실한 느낌이다. 하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어마무시한 상품!!! 하지만 재방문의 의사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잘 모르겠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결국 판데믹이라는 세계적 유행 단계까지 가게 되었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여러모로 세상은 충격파에 한동안 시달릴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이렇게 동네만 깔짝 거리며 살아야 하는걸까..ㅠㅠ 안그래도 우중충한 나날이 더 우중충해지는 느낌이다... 내 얼굴도 저 짜장면 소스처럼 점점 흙빛이 되어가는 듯... 아니 이건 그냥 주식 시장이 망해서 징징거리는 걸지도.. 복잡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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