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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카페] 미아사거리: 백곱식당 / 키쉬미뇽
    서울 - 강북권 2020. 8. 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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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의 외식이다. 조금은 월곡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버스 한 번에 갈 수 있는 미아사거리 쪽으로 향하였다.

     

    1. 백곱식당

    역시나 우리의 지박사님이 검색으로 찾아주신 맛집이다! 들어가는 골목이 조금 무서웠지만 이내 화사한 느낌의 식당이 보여 안심이 되었다. 하하.

    뭔가 동네 분위기와는 가게의 외관이 꽤나 이질적이지 않은가?

    사실 난 구이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는 국물곱창이 더 유명하다고 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유명한 국물곱창으로 먹어야겠지..

    메뉴판이다! 우리는 눈꽃치즈국물곱창세트로 주문하였다. 눈꽃치즈 곱창2인과 볶음밥 1인 계란탕이 추가된 메뉴로 가격은 34,000원!!

    흠 그런데 볶음밥이 3,000원이고 계란찜이 4,000원이니 그냥 1,000원 할인해주는거구나.. 역시 주문할 때도 계산기를 열심히 돌려야 한다..!

    가게 외관 만큼이나 실내도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우리는 1층이 아닌 2층에서 식사를 하였다. 코로나의 여파로 꽤나 한산한 실내. 2층에는 우리 말고 딱 한 팀이 더 있었다.

    기본 세팅이 준비되었다!

    콘마요네즈와 백김치!!

    정체불명의 양념장! 하나는 약간 불닭소스 느낌이었고 다른 하나는 마요네즈 베이스!

    그리고 생마늘/고추! 

    콩나물국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오잉? 이거 고기육수다. 꽤나 자극적이고 계속 입맛을 당기는 맛이었다. 뭔가 국물곱창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일요일 저녁이니까 가볍게 소주는 딱 1병만 마시는 걸로 하였다. 한라산 1병 입장이요~ (4,000)!!

    드디어 메인메뉴가 등장했다. 이미 다 익혀져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물이 끓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묘하게 분식집 떡볶이 느낌이 나긴하지만 곱창의 기름기가 듬뿍 담겨 있어 풍미가 확실히 다르다. 달달함이 좀 강하긴 했지만 매운맛도 심하지 않고 딱 여대생들이 좋아할 맛이었다.

    그렇게 맵진 않았는데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어보았다. 흠 느끼함에 마요네즈를 더하니 그냥 그랬다. 천천히 먹다보니 국물이 계속 쫄아들어 점점 간이 세져, 혹시나 하고 육수를 요청해 보았는데 이 집.. 육수가 없단다! 아니 그럼 콩나물국에 쓰신 육수는 무엇이신지요? ㅠ 물을 넣으면 본연의 맛을 해칠 듯 하여 그냥 불을 끄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계란찜은 뭐 그냥 너무 무난한 계란찜 맛이기도 했고 전골 자체가 내 기준에 그렇게 맵진 않아(+치즈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굳이 이 가격에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세트 메뉴라고 해봤자 1,000원 할인인데.. 이걸 안 시키면 4,000원 할인이다!

    세트메뉴의 마지막 볶음밥이다. 1인분 치고는 양이 나쁘지 않다. 볶음밥 자체에도 가게 특유의 양념을 쓰는 듯 하였는데 역시가 맛있다.

    이 집은 가게도 깔끔한데다 맛도 꽤나 수준급이어 다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구이류를 먹어보고 싶긴한데..ㅎㅎ 가격이 또 엄청 착하다고 할 만하진 않아서..;; ㅎ 여튼 미아사거리는 우리 동네에서 갈 수 있는 대중 교통 수단이 꽤나 있기도 하고 걸어서도 그렇게 멀지 않아, 날씨가 좋아지고 코로나도 완화된다면 자주 찾게 될 동네일지도 모르겠다. 

     

    2. 키쉬 미뇽

    해장 겸 2차는 카페에서 수다를 떨기로 결정하였다. 투썸 플레이스를 가려다 내가 프렌차이즈는 싫다며 저기가 어떠냐고 해보았는데 저기도 체인점이란다..하하 뭐 그냥 더 돌아가기도 귀찮아 그냥 이곳으로..!

    여기 백곱식당도 그렇고 동네 곳곳에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미아는 역시 핫플레이스가 맞나보다.

    가게 앞에는 예쁜 타르트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모형치고는 너무 진짜 같은데..

    근데 이 쪽을 보니 확연히 모형같은 티가 났다.

    가격은 역시나 착하진 않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진짜 타르트들이 보인다. 인기 있는 메뉴를 여쭤보니 에그타르트와 치즈타르트가 무난하다고 하셨다.

    윽 휘황찬란한 색상들이 나를 유혹하긴 했지만 그냥 무난한 에그타르트(2,800)로 결정하였다.

    나는 건강을 위하여 생과일 쥬스(6,000)를 주문하였다. 3월의 계절과일은 딸기였다. 지형은 카페라테(5,000)를 주문하셨다. 역시 밤에 일하는 남자..!

    1층도 깔끔했지만 2층이 궁금하기도 하여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고 2층으로 향했다.

    우와~ 넓다.. 게다가 너무 멋진 인테리어..! 여기는 그래도 사람이 꽤나 많이 몰려 있었다.

    화분 관리가 쉽지 않은데 꽤나 오랫동안 잘 관리하고 계신 듯 하다. 지금은 이렇게 테이블이 듬성듬성 비어있지만 우리가 한 1시간 넘게 앉아 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카페 안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여하튼 에그타르트!! 맛은.. 흠 뭐 당연히 맛있긴한데 특별함이 있는진 모르겠다. 그래도 2,800원이면 비싼듯 싼 느낌?

    요즘 딸기가 제철이어 알이 작은 녀석은 한박스에 3,000원에 파는데 이 걸 6,000원 주고 사 먹는 건 좀 낭비인가 싶기도 하고..ㅎㅎ

    카페라떼다..! 저녁이라 커피는 좀..ㅎ

     

    3. 마치며

    미아사거리는 가끔 이마트 때문에 오곤 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잘 꾸며진 가게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 역시나 서울이라는 동네는 파보면 신비한 곳이 가득한 것 같기도 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우울한 코로나 형국에도 세상은 돌아가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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