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중구 부평동: 공순대

깡돼후를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무려 1시간 30분을 대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아하 주말에 오면 이렇구만.. 그래서 허기도 채우고 시간도 보낼 겸 예전에 방문했던 공순대를 다시 찾아봤다.

매우 좁은 골목을 들어가야하는 건 여전하다.

어라 그런데 가게가 완전 리모델링이 되어 있더라...

게다가 테이블마다 티오더 주문!! ㄷㄷㄷ

사실 이곳은 막창순대를 먹어야 하는 곳인데 우리는 깡돼후를 들려야 하므로 가볍게 전골만 1개 주문하기로 했다.

사리도 추가하지 않았다.

볶음밥도 포기..ㅠㅠ

주문과 함께 머릿고기로 추정되는 녀석이 나온다.

의외로 맛이 괜찮았던 깍두기!!

순대를 주문하지 못하여 아쉽게도 완벽하게 즐기지 못했던 양파와 고추..ㅠㅠ

자 그럼 머릿고기부터 먹어볼까...! 오호 콜라겐이 한가득 느껴지는 찰진 맛이었다. 돼지 특유의 비릿한 맛도 나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순대대창전골 중 (40,000원)이 나왔다!!! 일단 기본적으로 주는 사리로도 충분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소주 안주라 그런지 간이 세더라. 우리는 술도 먹지 않고 허기를 채울 요량으로 왔기에 양념장이 추가되지 않은 육수를 추가했다. 그랬더니 간이 괜찮더군.

짭조름하게 매콤한 전골..!!! 대창이 들어가서 그런지 적당히 기름진 느낌이 장난 아니더라.

오랜만에 즐기는 대창! ㅋㅋ

순대는 조금 담백한 맛이 과한 느낌? 확실히 대창 순대가 이 집은 더 맛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순대 전골에는 대창순대가 나오지 않는다..ㅋㅋ

깡돼후 대신 잠깐 방문한 곳이었지만 여전히 맛이 나쁘지 않은 식당이었다. 게다가 깔끔하게 리모델링되어서 뭔가 더 젊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좋아진 느낌이 들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