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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식] 성수: 소년식당
    서울 - 강북권 2020. 8.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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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에게 급하게 샘플을 전달해야 할 일이 있어 운동도 할 겸 직접 자전거를 몰고 한양대로 향했다. 온 김에 식사나 하고 가라고 하여 들르게 된 성수동의 소년식당!! 한양대가 예전에는 몰랐는데 위치적으로 참 좋은 곳인듯하다. 걸어서 성수동도 갈 수 있고..ㅋ 뭐 이게 다 왕십리랑 성수가 훌륭히 발전하여 이뤄진 일이기도 하지만..ㅋㅋ

    앗 여기는 저번에 이영자 햄버거 집으로 유명한.. 제스티 살룬이 있던 그 구역!! 건물은 낡았지만 가게 외관은 귀엽게 꾸며져 있다. 

    가게 앞에 요렇게 차림표와 가격이 나와있어 참 좋다. 얼른 한국의 모든 식당들이 요런 정책을 시행해 주었으면 좋겠다. 홍대가 본점인가 보다. 여기는 3호점!! 생각해보니 홍대스러운 감성이 느껴지긴 하구나..ㅋ

    테이블 위에도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글씨체가 예쁘다. 얼룩진 종이와 마무리가 조악한 메뉴판의 플라스틱 판넬에서 홍대갬성에 한껏 취할 수 있다.

    이곳에 오면 소년정식(18,000)을 먹어야 한다고 하여 주문하였다. 소년정식은 각 식사메뉴의 메인만을 모아서 준비한 거더라..ㅋㅋ 게다가 요즘은 3,000원을 할인해 준다. 그러니 지금은 1인분에 15,000원!!!

    비주얼이 꽤나 아름답다! 인스타각이더라. 웃기게도 우리 테이블을 제외한 모든 테이블이 여성분들만 앉아있거나 커플들만 앉아있더라.. 난 별생각 없었는데 오형이 여긴 남자 둘이 올 곳은 아닌가 봐 라는 얘기를 해서..ㅎㅎ 아니 그런 성차별적인 발언을..!!! 남자 둘도 이런데 올 수 있죠...ㅠㅠ

    나름 메뉴가 예쁘게 담겨 있어 하나하나 찍어보았다. 새우장!! 간은 적절한데 요즘들어 이상하게 생 해산물 요리의 비릿한 맛을 너무 잘 느끼는 거 같다. 역시 난 걍 육고기파인가봐..;;

    생연어와 고추냉이이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메인 밥에 올려먹으면 연어 덮밥이 되는 거다. 새우장이랑 먹으면 새우덮밥인 거고..ㅋㅋ

    요게 메인 덮밥!! 재밌는 식감에 간도 슴슴하여 다른 주 반찬들이랑 먹기에 딱 좋았다.

    일단 가게에 적혀있는 안내판대로 새우의 머리를 자르고 꼬리를 잘라버린 후 몸통을 적당한 크기로 나눠 새우장을 좀 넣고 열심히 비볐다. ㅎㅎㅎ 뭐 예상 가능하겠지만 맛.있.다.

    샐러드 2종과 후식 오렌지. 그리고 또 하나의 메인 메뉴인 닭날개 튀김!! 요 닭날개 튀김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양념도 적당히 달달 매콤 한 게 또 묘하게 양념치킨과는 그 궤를 달리하고... 별미가 맞는 거 같다. 오형은 닭날개 튀김을 추가로 주문하여 좀 더 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새우튀김과 카레! 일본식 진한 카레여 간이 좀 세긴 하였다. 튀김은 카레에 버무려져서인지 바삭바삭한 맛이 좀 덜하고 아쉬운 느낌이었다. 

    오형이 다 먹고 나선 사진 안 찍어 라고 물어봐서 내꺼 사진을 찍으려다가.. 형이 너무 깔끔하게 먹어서 깜짝 놀라 한 컷!! 형수님이 음쓰 걱정은 안 하실 듯요..ㅋㅋ

    상대적으로 난 꽤나 더럽게 먹었구만...ㅠㅠㅠ

    오형 말로는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긴 하지만 맛은 좋은 집이라고 했다. 요즘 한국도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는데 15,000원에 이 정도 정식이라면 꽤나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계속 이 가격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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