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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고려대역: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고려대역점서울 - 강북권 2024. 3. 4. 16:00반응형
고려대역 근방에 뭔가 묘하게 맛집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동북선도 곧 생길 예정이고, 홍릉도 개발된다고 하고 이것저것 뭔가 호재가 많아서일까.. 하하
여하튼 최근에 생긴 가성비 오마카세 초밥집이 생겨 방문해 보았다. 찾아보니 체인점인가 보다..! 그런데 담당 셰프에 따라 메뉴가 달라진다는 얘기를 보면 체인점 특유의 공장형 음식점 같은 느낌은 아닐 수도 있겠더라. 재료는 같은 곳에서 수급하여도 결국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맛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니까 말이다.
아니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가..ㅋㅋㅋ 우리는 역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에서 와서 처음에는 살짝 출입구를 찾느라 당황했다.
묘한 입구 2층으로 올라가면 오사이초밥이 있다. 출입문 반대편에 고객 대기실이 있어서 거기서 잠깐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점심은 19,000원이고 저녁은 29,000원으로 가격이 괜찮다.
튀김류는 언제나 주문이 가능하지만 그 외 스시 추가피스는 오마카세 메뉴가 모두 끝난 이후에 주문을 받으신다.
좌석은 대략 10석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매우 효율적으로 자리를 배치하신 듯하다..
기본 세팅이다. 간장을 종지에 붓긴 했는데 간장 쓸 일이 잘 없었다..! 꽤나 간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사케도 판매는 하고 있지만 이 날은 내가 차를 몰고 오기도 했고..ㅋㅋㅋ 대낮부터 술을 마시면 진정 아재의 길로 가는 것 같아서 참았다..ㅋㅋ
지금 보니 글래스 와인은 가격이 꽤 나가는 것 같다. 잔 사케를 판매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보니 저녁에는 1인 1 주류 필수 주문이구나.. 결국 술이나 음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인가 보다. 그러니 점심에 먹는 게 확실히 가성비가 좋을 수밖에 없겠구먼.
장국이 나왔다. 무난한 맛이었다.
셰프님의 특제 샐러드! 깨드레싱이 올라가 있었는데 고소하고 짭조롬한 것이 맛이 괜찮더라.
이제 제조에 들어가신다. 호철박사랑 함께여서 수다를 떠느라 쉐프님의 말씀에 자주 경청하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하하
첫 메뉴는 대광어이다. 두께가 두툼한 광어였다.
간장 간 하지 말고 와사비만 올려 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먹어봤다. 흠 감칠맛도 나고 간도 적당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 연어다. 이것도 간장 없이 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먹어봤다. 기름진 연어였는데 역시나 괜찮았다.
고등어 초절임이다.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는 아닌데 셰프님 말씀 따나 비릿한 맛이 거의 나지 않는 그런 고등어였다. 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다음으로 간장새우 초밥이 나왔다. 셰프님의 특제 간장소스로 만들어진 녀석이라는데 묘하게 달달하고 짭조름한 것이 밥도둑 새우장 느낌이었다.
불에 그을린 한치는 양념도 나쁘지 않았고 식감도 괜찮았다. 한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오징어 특유의 맛이 나지 않아서 괜찮았다.
황새치가 나왔다. 겉이 살짝 익어 신기한 식감이었다. 매우 기름진 스시였다.
다음으로 낙지쭈꾸미군함이다.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간이 세서 그런지 그 두족류 특유의 비린 맛이 잘 안 느껴져서 나는 좋았다. 호박 사는 조금 간이 센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다음으로 가지..! 워낙 가지를 좋아해서 ㅋㅋ 그런데 질감이 내가 먹던 가지보다 훨씬 쫀득하고.. 흠 특이했다. 아 맛이 이상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음으로 후토마키다..! ㅋㅋ 원래는 더 크게 만드셨다는데 먹기 힘들다는 평가가 있어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드셨단다.
속재료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ㅎㅎ 그래도 맛은 좋았다.
드디어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나 보다. 우동이 나왔다. 우동은 흠.. 너무 꼬들꼬들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국물만 좀 마셨다.
아 이게 셰프가 정말 맛있을 거라고 강조한 일본식 묵은지 연어학사이(?)란다. 흠 들리는 대로 적은 거라 ㅋㅋ
오호 묵은지가 진짜 맛있었고 기름진 연어와의 조합이 훌륭했다.
그리고 추가주문..ㅋㅋ 철 박사는 광어지느러미(3,000원)을 추가했다.
나와 호 박사는 우니(6,000원)를 추가했다. 흠.. 하지만 살짝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다.
민물장어(3,000원)도 추가해 봤다. 장어야 뭐 실패하기 힘들지.
왕새우튀김은 3pc로 부탁드렸다. 4,500원을 받으셨겠지..ㅎㅎ
새우는 그냥 인스턴트 튀김 맛이었다.
후식으로 마무리!!
우리는 이것저것 추가메뉴를 시켜 먹긴 했지만 오마카세 코스만 먹어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었다. 오히려 추가 주문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가성비 있다는 느낌? ㅋㅋㅋ 확실히 물가가 올라가고 그러니 고급 오마카세만큼이나 저렴한 오마카세 식당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식당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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