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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월곡: 샤브로21서울 - 강북권 2024. 2. 28. 16:00반응형
드디어 이 자리에 가게가 들어오다니.. 원래 투썸 커피가 있던 자리였는데 한 몇 년간은 빈 상가로 있다가 작년 말인가 음식 가게가 들어왔다. 사실 음식점이 들어온 것도 놀라웠는데 생기자마자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 아닌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음식 가격대가 진짜 무시무시하게 저렴하더라..ㅋㅋㅋ 한번 가봐야지 싶었던 곳인데 몇 개월이 지나서 그런지 줄을 서서 식사를 하는 정도는 아니라 오 박사와 함께 방문해 봤다.
샤브로21.. 찾아보니 여기 체인점이다.
가격대 봐라.. 5,000원짜리 메뉴도 있다. 기본 샤브샤브는 대략 7,000원대이다. 그래도 칼국수 사리나 죽 같은 걸 주문하면 9,000원대로 올라가긴 한다.
체인점이라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가게가 구성되어 있구나 싶었다. 정말 대학가 근처 식당의 수요에 맞춰 디자인된 식당구조였다. 그냥 효율 끝판왕이라는 얘기다.
사실 여기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가격이 올라간다..ㅋㅋ 나는 계란죽을 추가했고 오 박사는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다. 사실 샤브샤브 먹고 국수나 죽을 안 먹는 사람은 없으니 기본 가격에 1,500원 정도는 추가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오 박사는 고기도 추가해서 가격이 좀 나왔다. 모둠 야채까지 추가하고 한다면.. 거의 17,000원대에 육박하니 이러면 20,000원에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집에 가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니 이런 식당에서는 최대한 저렴하게 먹는 게 낫다고 본다.
역시나 주문은 태블릿으로 한다.. 세상 참 빨리 바뀐다.
의외로 맛있었던 소스들이다. 칠리소스가 묘하게 비릿한 맛이 나서 의외였고 땅콩소스는 대박 맛있었다. 간장 소스도 나쁘지 않았다.
오 박사는 목살을 추가했던 것 같고 샤브로 21 샤브샤브 육수(6,800원)로 주문했다.
나는 얼큰 샤브샤브(7,800원)으로 주문했고 고기 추가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계란죽(1,500원)도 추가했다.
이렇게 한 상 세팅 완료!!! 이제 내가 직접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오 박사의 기본 샤브샤브는 뭔가 묘하게 쌀국수 맛이 났다..ㅋㅋㅋㅋ
나의 얼큰 샤브샤브는 말로 표현하기는 그런데 흠 적당히 매콤했다. 사실 매콤보다는 그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계란죽이 들어가면 어떨까?
이건 확실히 얼큰한 샤브샤브 국물에 해서 그런지 묘하게 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 들었다.
국물을 좀 버리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조금 짜긴 했지만 맛은 훌륭했다.
만약 기본 샤브샤브에 죽만 추가했으면 9,000원 미만으로 한 끼 두둑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인건비를 극도로 절약하여 이런 가격이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원가가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ㅋㅋㅋㅋ 여하튼 영리한 식당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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