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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제주시 해안동: 노랑해바라기 김밥
    제주 2024. 5.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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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출장이 잡혔는데 최대한 시간을 아끼려다 보니 식사 시간에 이동을 해야 하더라.. 점심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내려올 계획이었고 원래라면 택시를 타고 장소로 이동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렌터카 비용이 싸더라. 그래서 갑작스럽게 렌트를 진행했더니 뭔가 예정에 없던 장소들을 방문해 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ㅋㅋ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새로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해 보려고 검색을 진행해 봤다. 어라 그런데 가는 길에 유명세는 덜하지만 괜찮다는 김밥집이 있네..! 게다가 주차도 은근히 편한 것 같아서 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공항에서 대략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뭔가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의 단지에 위치한 조그마한 분식집이었다. 1시가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뭔가 엄청 피곤에 쪄들어있는 젊은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있었다. 

    김밥 가격은 상당히 착하다.. 

    떡볶이와 오뎅국물도 판매하는데 어묵국물은 먹어도 별말씀은 안 하시더라..ㅎㅎ 조금 매콤한 어묵국물이었다.

    안타깝지만 이날은 다른 김밥은 주문이 안되고 기본 김밥인 정김밥(3,000원)만 된다고 하셨다.. 정김밥의 소는 매우 단출한데 저 부스러기 같은 게 튀김부스러기다! 아니 그런데 나는 튀김 부스러기 마니아 아닌가..ㅋㅋ 상당히 맛있더군..

    그래서 불친절함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가는 길에 또 들려봤다..ㅋㅋ 원래는 제주시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을 가려고 했는데 다른 곳을 들렀다 가려다 보니 시간이 애매하더라 ㅋㅋ 일단 아침으로 먹을 김밥과 서울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으로 먹을 김밥 2줄 이렇게 3줄을 주문해 봤다. 다음 날 아침에는 젊은 여자 알바분이 계셨는데 이 분은 그래도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친절하시더라. 알고 보니 사장님 따님인 듯..ㅋㅋ 근데 어쩌면 전날 오후에 있었던 아르바이트생분도 자녀일지도 모르겠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런 불친절한 알바를 계속 쓰려나..ㅋㅋㅋ 여하튼 3줄이나 주문해서인지 어떤 김밥인지 라벨을 딱 붙여주시더라. 그리고 아침에 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단체 주문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오후 1시 정도 되면 다른 김밥을 만들 여력이 안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아침으로 먹은 톳김밥(4,000원!)

    짜잔..!

    톳이 정말 무진장 많이 들어가 있다. 톳의 오독한 식감과 김밥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집에 도착하여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일단 매운 어묵(3,500원)! 상당히 맵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흠.. 뭔가 매울 것 같구먼..

    뭐랄까.. 고춧가루로만 만든 매운맛은 확실히 아닌 것 같더라. 진짜 맵긴 하다. 나도 반줄까지는 참을만했는데 그 이후에는 물을 안마실수가 없더군..!! 유부 김밥과 함께 중화를 시키면서도 먹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너무 매운 걸 먹어서 그런 건지 저녁에 배도 아팠다..ㅠㅠ

    유부김밥(3,500원)!!

    뭔가 무난한 비주얼이다.

    정김밥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에 햄이 빠지고 유부가 들어가 있더라.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지만.. 매운 어묵으로 혀가 살짝 마비된 상태라 그 고소한 달달함을 충분히 느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가격도 무난하고 맛도 괜찮은 그런 김밥집이었다. 공항에서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나 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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