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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답십리: 오소록서울 - 강북권 2024. 10. 22. 16:00반응형
성시경의 추천 맛집 오소록을 찾았다. 이날 생각보다 더웠지..ㅋㅋㅋ 나는 건강검진을 마치고 왔는데.. 하필 이날 위에서 뭐가 발견되어서 조직을 떼어냈다고 점심을 죽으로 먹으라는 거다.. 그런데 이 약속 일정을 2주 전부터 잡아놓은 거라 이것 때문에 일정을 바꾸긴 뭐해서 그냥 먹는 걸로 강행했다..ㅋㅋ
주차는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의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서 내려갔다. 대기가 많을 것 같아 11시에 가야지 하고 내려갔는데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그런데 앞에 대기 손님이...!!! 알고 보니 가게 오픈이 11시 30분이더라.
당당하게 3등으로 입성..!! ㅋㅋㅋ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만약에 첫 타이밍 입장을 놓쳤다면 그냥 1-2시간 정도 뒤에 오는 걸 추천한다. 가게 내부에 테이블도 많지 않더라. 한 6-8개 정도였나..
가격이 진짜 저렴하다... 그런데 돼지막창 순대가 있네!! 안 시킬 수가 없구만!!!
부추 겉절이와 김치는 셀프다. 사실 매운 거 먹으면 안 되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ㅠㅠ
장도 셀프..! ㅋㅋ
기본 세팅이다!
사실 돔베고기와 순대도 시켜서 국수는 2그릇만 주문했다. 나는 어차피 국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 호철이에게 곱빼기로 2그릇 주문하고 조금씩만 나눠 달라고 했다. 고기국수 곱배기 (10,000원)!! 오호 확실히 국물 맛이 좋다. 면발도 탱글탱글하니.. 제주도의 그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답십리에서 이 정도 맛을 느낄 수 있다니!
돔베고기 반도마 (14,000원)가 나왔다!! 이건 딱 봐도 소금에 찍어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고기는 뭐 그냥 고기맛이다...ㅎㅎ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순대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면서 나타난 창도름순대 (13,000원)!! 호 박사의 표정이 엄청나게 일그러지더니.. 자기는 도저히 먹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철 박사조차도 포기.. 결국 내가 거의 다 먹어야 했다..ㅠㅠ 일단 소는 찹쌀이 주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밥도 되고 맛도 좋았는데.. 막창의 향이 확실히 나에게도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하긴 했다. 맛이 있긴 한데.. 아무리 돼지 냄새를 좋아해도 조금 어려웠다고나 할까..ㅎㅎ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그날 엄청나게 설사를 했다지.. 막창 순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위내시경을 하고 나서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맵고 짠 걸 먹어서 그런 걸까..ㅎㅎ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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