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호프] 성신여대역: 애정마라샹궈 / 스패로우 Sparrow서울 - 강북권 2020. 7. 25. 19:30반응형
여전히 그 인기가 대단한 마라샹궈와 마라탕. 아직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었는데 기회가 닿게 되어, 그것도 꽤나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애정마라샹궈에서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1. 애정마라샹궈
성신여대 1번 혹은 2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1층에는 새마을식당이 3층에서는 강아지까페인 까페개네가 있다. 사실 처음에는 착각하여 애정훠궈 집으로 갔었다. 간판을 꼭 확인하시라!!
저녁 7시 정도에 도착하였는데 1층까지 사람들이 늘어서있다. 20-25분 대기라는 메세지가 있는 지점보다 더 바깥이었지만 20분 정도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드디어 가게 입구! 가게 입구를 들어서면 6명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안타깝지만 4인 자리가 많지 않아 먼저 가게 안에서 대기 하고 있던 4인 팀의 경우 우리보다 더 늦게 앉더라.
내부에서 대기하다 보면 각종 중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야채와 육류는 따로 담아야 하며 마한 정도(맵기)와 라한 정도(얼얼하기)를 각각 3단계와 2단계로 고를 수 있다. 첫 도전인 만큼 웨이라(신라면)/약간 얼얼로 결정하였다.
테이블 안내를 받고 바로 볼에 먹을 재료들을 담았다.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하다. 녹색명찰로 표기되어 있는 녀석들은 야채로, 그 외는 육류로 분류하면 된다. 야채류는 100g당 2900원, 육류는 100g당 3100원이다.
주류도 함께 가져가서 주문할 수 있다. 칭따오 한병을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시원하진 않았다.
육류로는 양고기와 돼지고기, 새우, 쭈꾸미, 베이컨을, 그리고 건강을 위해 목이버섯 2종 세트를 선택하였다.
중국 요리에는 말린두부와 연근을 빼면 안 될 듯 하여 추가하였고, 청경채, 숙주, 배추에 중국 당면을 추가하였다.
대략 950g 정도 나왔는데 혹시 마라탕과 마라샹궈 반반으로 주문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1.1kg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냥 다음을 기약하며 마라샹궈로 주문하였다.
테이블에는 귀여운 접시가 세팅되어 있었다.
밑반찬은 짭쪼롬한 볶은 땅콩에 짜사이! 별 거 없는 밑반찬들이지만 매우 준수한 맛이었다.
약 15분 정도를 기다리니 조리된 요리가 나왔다. 음식을 먹기까지 대략 40분 정도 기다린 셈이다.
미국식 중국식당에서 먹었던 바로 그 양념이다! 어쩐지 냄새부터 익숙하다더니.. 그 그리운 음식을 한국에서 먹게 될 줄이야. 꽤 간이 센 편이다. 밥 반찬으로 하기 딱 좋은 정도였다. 처음 먹었을 때는 전혀 맵지 않았는데 조금 먹다보니 매운 기운이 슬슬 올라왔다. 중반 정도 먹다보니 콧물을 킁킁 거리며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첫 마라샹궈 도전이었지만 의외로 생소하지 않은 맛이어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원래 미국 중식당에서는 얼얼한 맛이 느껴지는 요리가 많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깨끗이 비우고 나니 마라탕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다음에는 좀 더 대규모인원으로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함께 도전해 보면 좋을 듯 하다.
2. Sparrow - 수제맥주
2차로 스패로우라는 수제 맥주 집으로 향했다. 뭔가 식당가가 더 없을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다 보면 스패로우가 나온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은데 테라스가 꽤 넓어 쾌적하게 앉을 수 있다. 메뉴판엔 이곳의 상징인 스패로우가 정장을 쫙 빼입은 채로 그려져 있다.
다양한 술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단 맥주로 결정!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가 있어 일단 샘플러로 골랐다 (4잔, 12,000원)
안주로는 고르곤졸라피자가 인기가 있다고 하여 고르곤졸라 피자로 결정하였다 (10,000원). 안주 가격이 나쁘지 않다.
곧이어 샘플러 맥주와 함께 기본안주인 과자가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맛의 과자다.. 뭔가 닭다리맛 스낵같기도 한 것이 미묘하게 다르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다. 얇은 피자도우에 적당한 양의 치즈가 올라가 있다. 사실 배가 너무나 부른 상태여서 맘껏 즐기진 못했다.
추가로 시킨 스패로우 빅맨. 그냥 하이트 같은 맛인데 양이..어마어마하다. 1.2L라고... 가격은 잔당 6000원. 가성비 술집이다.
3. 마치며
아.. 돌아오며 월곡역도 성신여대 만큼 발전한 곳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집이 많은 성신여대~ 그렇게 멀지도 않은 곳이니 한번씩 방문해도 좋은 곳인듯하다.
728x90반응형'서울 - 강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식] 상월곡: 427 월곡 닭갈비 (0) 2020.07.26 [한식] 동대문: 평양면옥 (0) 2020.07.25 [동남아/카페] 성수동: 쑤쑤타이 / 블루보틀 (Blue Bottle) (0) 2020.07.25 [한식] 한강: 편의점 라면 / 불광: 30년 형제 갈비 (0) 2020.07.24 [중식/한식] 역촌역: 녹파랑 / 역촌 왕돈까스 (0)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