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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우이동: 선운산장서울 - 강북권 2020. 9. 17. 11:00반응형
장장 2시간 30분에 걸친 북한산 백운대를 무사히 정복하였다. 특히 정상까지 오르는데 나름 난이도가 있었던 편이기도 했고, 미끄러운 운동화 때문에 몇 번 고생을 하긴 했으나 뭐 나름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하산하여 내려오니 딱 저녁 시간. 우리는 입산하면서 눈여겨보았던 선운산장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로 하였다.
선운산장은 북한산 우이역에서 약 1.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딱 산행을 하고 밥 먹기에 적당한 곳에 위치해 있다.
입산할 때는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시원한 계곡 쪽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나 보다. 당연히 우리는 계곡 쪽으로 내려갔다.
450석까지인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많은 좌석들이 보였다. 반대방향 위쪽으로도 여분의 좌석이 있었다.
시야가 탁 트이진 않아 아쉽긴 했으나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꽤나 경쾌로웠다.
닭백숙을 먹을까도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사실 그 정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초코바랑 빅파이를 너무 많이 먹었나..ㅠㅠ
확실히 안주류의 가격대도 꽤나 높다. 게다가 이 곳이 강북의 끝자락에 위치한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비싼 편인 것 같다.
그래도 산장정식은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고나 할까. 물론 월곡이나 미아 쪽에서는 대략 8,000원에서 10,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메뉴 구성이라고 여겨지긴 하지만... 뭐 그래도 계곡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우린 산장 정식으로 2인분을 주문하였다. 아쉽게도 한 메뉴로 2인 이상을 주문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철판 제육+더덕구이+청국장 조합으로 주문을 하였다. 왠지 된장찌개보다는 청국장이 끌렸다. ㅎ
아 물론 산행을 마쳤으니 동동주(8,000원)가 빠질 수 없지요...!
반찬들이 하나둘 세팅되기 시작했다. 반찬들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의외로 애기입맛인듯한 지형은 마요네즈 채소 무침과 버섯 간장 졸임을 주로 드셨다. ㅋㅋ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과 더덕구이가 나왔다.
그리고 청국장 까지..!!
이렇게 산장정식 2인분(24,000원)이 갖춰졌다!!
청국장찌개는 적당히 간간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더덕구이는 살짝 아쉬웠는데 양념이나 이런 건 괜찮았으나 조금 덜 익은 듯한 느낌? 조금 더 구워졌으면 식감이 부들부들해졌을 것 같은데....!
물론 제육은 딱 기대치 정도의 맛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와도 좋았고 나름 피서지로도 괜찮은 곳인 것 같다. 물론.. 야외에서 식사를 하므로 모기에게 일정 부분의 피는 헌납해야 한다. 나는 희한하게도 엉덩이 인근과 발 주위에 몇 방을 물렸다...ㅠㅠ
여하튼 성공적인 산행과 함께 맛있는 식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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