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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우리집: 도미노피자 / KFC / 오늘회서울 - 강북권 2020. 9. 21. 15:00반응형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거의 외부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외식은 하고 싶고... 그러다 보니 원치 않게 배달 음식을 자주 먹게 되었다. 이건 그 배달 음식들에 대한 작은 기억 조각들..
1. 도미노피자
매주 화요일은 도미노피자 포장 할인 행사가 있나보다.. 무려 40%!! 오박사가 알아서 주문을 진행했는데 뭐 둘 다 맛있어 보이는 이름이지 않은가. 하지만 무려 40% 할인을 받았음에도.. 피자 가격은 21,540원... ㅎㅎㅎ 과연 원래 판매가가 맞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더블치즈엣지라 나쁘진 않았으나 그래도 나는 피자헛의 리치골드 같이 달콤한 무스가 들어간 게 좋더라. 물론 전체적인 피자맛은 도미노피자가 훨씬 좋지만 말이다. 아 근데..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도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토핑이 좀 너무 부실한 거 아닌가 싶네.
2. KFC
어느 주말.. 묘하게 KFC 닭껍질 튀김이 먹어보고 싶어 졌다. 우리 동네 인근에 있는 쌀똑 핫도그에서 저렴하게 파는 닭껍질 튀김을 먹어봐서 사실 대충은 맛이 예상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동안 광풍이 몰아쳤던 그 녀석을 그래도 닭튀김 마니아라면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묘한 의무감이 생겼다. 사실 닭껍질 튀김만 먹기는 조금 아쉬우니 다른 이벤트가 있나 찾아보니.. 요런 이벤트가 있었다. 오호 햄버거 하나에 3,000원 이면 나쁘지 않으니까 겸사겸사 자전거를 타고 KFC로 향해 픽업을 진행하였다.
짜잔 닭껍질 튀김과 치킨너겟 6개 총 3,500원(이벤트) 세트이다. 지금은 텐더 3조각 세트로 바뀐 거 같더군. 닭껍질 튀김이 대략 2,500원 정도라 고민하다 치킨 너겟은 나중에 밥반찬으로 먹지 하는 생각에 덜컥 세트로 주문해버렸다.
닭껍질 튀김에는 칠리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예상했던 대로 닭껍질 튀김 자체는 묘하게 기름지고 짰으며 그저 그랬다. 이상하게도 후라이드 치킨의 껍질은 그렇게나 맛있는데 이 아이는 왜 묘하게 그 맛이 살아나지 않을까. 매콤 달콤한 칠리소스에 힘입어 힘겹게 닭껍질 튀김을 마무리하였다.
커넬 통다리 버거다..!!
뭔가 맘스터치 느낌의 비주얼이었다.
기름기가 가득한 닭다리살의 느낌이 좋았다. 역시 난 가슴살보다는 닭다리 쪽인가 보다.. 맘터랑 비슷비슷한 소스였는데 빵이 좀 별로였다. 뭔가 질긴 느낌의 빵이라고 해야 하나..
다음날 점심시간에 먹은 징거버거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전자레인지에 딱 30초 데워서 먹었다.
내용물은...;; 뭐 예상했던 대로?
확실히 하루가 지나서인지 뭔가 징거버거 특유의 그 맛이 잘 느껴지지 않더라.
요즘 들어 이상하게 라면이나 패스트푸드가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진짜 늙었나 보다.
3. 오늘회(www.onul-hoi.com/)
굳이 회를 배달까지 해서 먹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주문내역은 이렇다.. 앗.. 맞다. 뼈째먹는 전어회가 주문 도중 품절이 되어 어쩔 수 없이 뼈가 제거된 전어회 200g을 주문하게 되었다. 19,900원!! 사실 전어회는 세꼬시가 더 괜찮은데.. 어쩔 수 없지 뭐..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무슨 이벤트로 전체 가격에 20% 할인이 되었고 하나카드 사용 시 5,000원 할인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60,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비싼 것 같기도 하네. 배송은 정말 당일에 도착하였다. 10시 정도에 주문했는데 오후 3시 정도에 배송되었다. 배송해 주신 분이 노란색 태권도 학원 봉고차를 몰고 오셨는데 뭔가 부업을 뛰시는 모양이다. 이것도 코로나의 여파 일지 아니면 그냥 열심히 사시는 분일지..ㅎㅎ
포장 상태는 괜찮았다!
오픈 샷!!! 특별히 따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 편했다고 해야겠지? 매운탕은 너무 취해서 사진도 못 찍었네 ㅋㅋㅋ
생각보다 맛있었던 참돔회..!!
활어회라 그런지 비릿한 맛도 없었고 식감도 좋았다.
다음으로 전어회!! 뼈가 없어서 살짝 식감이 아쉽기도 했고 묘하게 비릿한 냄새가 강했다. 역시 그냥 전어회 같은 건 수산시장 가서 바로 회 떠먹는 게 진리인가 보다..
이날은 내가 소소하게 소주를 3병 정도 준비했는데... 앱솔루트 보드카 찬조가 들어와 버렸다.. 한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이날 이것도 다 비워버렸지 뭔가..
생으로 마시긴 좀 뭐해서 복분자 홍초를 준비했는데 ㅋㅋ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홍초를 준비한 보람이 없었다.
총평은 할인을 와방 붙일 수 있다면 나쁘진 않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기는 그래도 애매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는 정도?
4. 마치며
사실 소소하게 더 주문해서 먹은 음식들이 많았지만 사진까지 남긴 건 이 녀석들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확실히 깨달은 것은 음식은 갓 만들어졌을 때 가장 맛있다는 거? ㅎㅎ 아.. 빨리 편하게 식당에서 밥 먹고 술도 마시고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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