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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식] 회기: 오관스시
    서울 - 강북권 2020. 12.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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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사의 성공적인 정직원 전환을 축하하기 위해 식사를 대접하기로 하였다. 원래는 더 성대한 오마카세 집을 예약해 놓았으나.. 하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우리는 외식조차 못하게 되어버렸다..ㅠㅠㅠ 그래서 그나마 동네에서 괜찮다고 하는 스시집에서 to-go로 메뉴를 받아 우리 집에서나마 조촐하게 축하파티를 즐기기로 하였다. 원래는 장위동 서민스시에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오관스시가 무조건 낫다고 하여 오관스시로 주문..!

    아하.. 근처 식당에 밥먹으러 올 때마다 항상 길게 줄이 늘어선 식당이 바로 여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인해 오직 포장 주문만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1시간 전에는 주문을 해야 식사를 받을 수 있다.

    점심은 15,000원이고 저녁은 20,000원 이었다. 우리는 저녁 메뉴..! 종이백이 고급스럽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픈..!! 오호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스시들이다.

    20,000원이라는 가격대에 우니스시까지 있다니...!!! 사실 뭐가 뭔지 다 모르긴 해서..;;ㅎㅎ

    첫 점은 이 아이로..! 뭘까.. 도미..?인가..? ㅋㅋㅋ 첫 점부터 너무 맛있어서 사실 놀랐다. 샤리라고 하는 밥도 질지 않고 고슬고슬한 것이 간도 적당하고.. 훌륭하다..! 호박사는 다른 스시로 첫 점을 시작했는데 나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연어..! 연어야 예상했던 맛이었지만 역시 샤리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생새우초밥..! 역시 신선한 생새우는 달다 달아..!

    고등어 초회인가..? 여하튼 담백하고 훈제 향이 나는 것이 완벽한..한 점..!

    이 친구는.. 뭐죠?? 평범한 스시..!

    이 아이도 모르지만..ㅠㅠ 일단 맛있게 먹었다.

    오징어 스시? 뭐 식감도 좋고 오징어 특유의 비릿한 맛도 나지 않았다. 이런 게 장인의 손길이란 건가..

    참치인 거지? 얘도 딱 좋다 좋아~!

    으아 드디어 우니!! 우니는 처음 먹어보는데 두근두근 하며 먹어보니.. 세상에.. 비린 맛도 하나도 안 나고 정말 달았다. 쓴맛도 전혀 나지 않고... 정말 괜찮은 등급의 우니를 쓰는 게 분명하다. 오 사람들이 왜 우니 우니 거리는지 알 것 같았다.

    요건 이 곳의 별미인 구운 가지 초밥..! 사실 가성비로 따지자면 가장 떨어지는 녀석이고 장어 대신 넣은 녀석인 것 같긴 한데.. 조금 아쉽긴 했지만 별미다운 맛이었다. 이 양념장에 진짜 장어를 올리셨다면 더 좋았겠지만..ㅎㅎ 가격 때문이겠지;;

    앗 마지막 타마고는 찍지도 못했다. 적당히 달짝지근한 게 괜찮았다. 원래 가려고 했던 오마카세 집을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동네에 이 정도로 괜찮은 스시집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으니 뭐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나 할까. 물론 성인 남자 2명이라 그런지 한 접시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 빵과 과일 디저트를 실컷 더 먹었던 것은 비밀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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