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을지로3가: 베로나서울 - 강북권 2021. 9. 3. 16:00반응형
원래라면 나는 호 박사 차를 타고 한강진에서 내릴 계획이었는데 ㅋㅋㅋ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남산 터널을 지나 명동까지 함께 이동하게 되었다. 그래서 6시 이전까지는 명동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헤어지기로 결정하였다. 애들이 아직 힙지로를 제대로 구경해보지 않았다고 하여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내가 힙지로에서 가장 유명한 만선호프를 소개해 주었다. 일요일 대낮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길 건너편 진짜 힙지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로 데려갔다. 밥을 먹기는 애매한 시간 이어 카페를 찾던 중.. 나는 낮술이 고프기도 하여 술도 파는 카페를 찾아보았다.
정말 으슥한 골목을 지나 간판도 없는 가게.. 딱 힙지로 감성에 걸맞는 곳이었다. ㅋㅋ 애들은 나 아니었으면 아예 발도 들이지 않았을 것 같다고 ㅋㅋㅋ
메뉴 가격대가 꽤 센 편이다. 각각 음료 한잔씩과 입이 심심하기도 할 것 같아 크로플도 하나 주문하였다.
뭔가 난잡해 보이지만 느낌있는 인테리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묘하게 으스스한 인테리어 같기도 하다..ㅋㅋ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장 후배가 선택한 바닐라 아인슈페너 (7,000원). 뭐 커피는 난 이만하면 된 것 같아 안 마셨던 것 같다.
호 박사의 베로나 셔벳 패션후르츠 (7,500원)! 패션 후루츠 반통이 들어가 있는데 꽤나 상큼하고 달달했다. 가성비는 최악이었으나..ㅋㅋㅋ 호 박사가 3000원짜리 슬러쉬 원액으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얘기해서 그런지 더욱 가성비가 참담해 보였다.
그리고 나의 버진 모히또(7,500원). ㅋㅋ 내 것만 초점이 나가버렸네. 뭐 여튼 딱 적당히 달달하고 그랬다. 민트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어서 나중에는 민트 국을 마시는 느낌이었다.
레드 벨벳 크로플 (9,000원). 역시 요즘은 걍 음식 DP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것도 원가 생각하면.. 절레절레..ㅋ
호 박사가 우리를 위해 맛있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었다. 물론 처참한 모습으로 바뀌긴 했으나 생각보다 맛은 좋았다. 윗 층이 아이스크림 이어 금방 크로플이 눅눅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꾸덕 바삭한 느낌이 유지되기도 했거니와 말이다.
여기서 한 1시간 반 정도 수다를 떨고 헤어졌다. 우리는 또 부산에서 이 교수님과 같이 만날 예정이니 그때 또다시..ㅋㅋ
728x90반응형'서울 - 강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식/간식] 월곡: 제나키친 2탄 / 꽈백최선생 (0) 2021.10.18 [한식/카페] 안국: 황생가칼국수/블루보틀 (0) 2021.10.15 [빵집/배달음식] 석계: 그레도제빵사 / BHC치킨 (0) 2021.08.27 [간식/배달음식] 각종 케익 / 교촌 허니콤보 세트 (0) 2021.08.25 [양식] 종로3가: 백스트리트피자 2탄 (0)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