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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망원: 발리인망원
    서울 - 강북권 2022. 2.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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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연휴 전 부산을 내려갈 때 바쁘다.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집안일을 무사히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뭐야.. 주말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 예상 도착시간을 보니.. 에잉? KTX 기차 시간보다 1분 더 늦게 도착하잖아!! 그래도 1호선이 워낙 연착을 자주 하니 전 기차가 아직 출발 안 했을 거야 하고 가보니.. 전 기차는 벌써 출발했다. 웃긴 건 내가 타려고 했던 8분에 출발하는 기차는 2분이나 연착을 해 10분에 도착..!!! 아니 전 기차가 2분만 연착해줬어도 난 그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늦지 않게 도착했을 텐데..ㅋㅋㅋ 여하튼 뭐 나의 실수로 부산행 기차를 놓쳐 버렸고, 한 1시간 동안 어플을 붙잡고 새로고침을 해서 결국 저녁 6시 표를 구했다. 그런데 시간은 이제 겨우 11시 30분.. 6시까지 뭐하나 하며 여러 카톡방에 기차 놓쳤다고 지랄발광을 해댔는데 ㅋㅋㅋ 다행히 류 백수님이 친히 나온다고 하여 오랜만에 핫플레이스 망원으로!! ㅋㅋ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면집이 아쉽지만 코로나로 인해 당일까지 휴업이어서 다음 옵션으로 지난번에 갔던 라오삐약을 가려고 했는데 또 거기는 대기가..ㅠㅠ 그래서 결국 고르게 된 발리인망원!

    따뜻한 테이블석은 없어 바 테이블 형태의 자리에 앉았다. 

    컨셉이라면 컨셉이겠지만.. 그래도 메뉴판은 깔끔한 게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음식메뉴가 단출하다. 솔직히 사진도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사실 동남아 식당 가면 메뉴와 함께 사진은 기본으로 제공되거든.. 물론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사진도 함께 넣은 것이겠지만 이왕 동남아 식당 분위기를 연출한 거라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ㅋㅋ

    다음은 음료만 있었다.

    원래는 미고랭과 나시고랭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둘 다 똑같은 소스를 사용한 요리라며 다른 요리를 시키는 걸 추천하였다. 고민 끝에 른당사피를 골랐고, 그랬더니 나온 양배추 샐러드. 위에는 쌈장 같은 느낌인데 맛이 또 묘하게 달랐다.

    물은 셀프인 듯? ㅎ

    그리고 곧 나온 른당사피(15,000원). 가격 대비 뭔가 좀 부실한 느낌으로 보인다..ㅋㅋ 향신료에 절어진 소고기라는데 흠 뭔가 동남아 양념이 가득한 장조림 같은 느낌이었다. 밥은 동남아 쌀 느낌인데 우리 입에 맞게 조금 더 찰기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흠 여하튼 맛은 그냥.. 쏘쏘.

    그리고 좀 이따 나온 미고랭(10,500원)!

    딱 예상 가능했던 그 맛이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어마어마하다고 까지는..ㅎㅎ

    요리만 2개 시키기엔 아쉬워서 주문한 바관자긍 (7,000원) 옥수수 전이라고 하는데 오호 생각보다 요고 맛있다.

    소스를 찍어먹기는 어렵다며 덜어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샬롯을 간장+설탕 비슷한 양념에 절인 느낌이었다. 묘하게 짭짤하고 달콤한 게 소스 맛이 좋았고 옥수수 전 자체도 괜찮았다. 굳이 가장 특이하고 맛있었던 걸로 꼽자면 우리 둘 다 이 메뉴가 좋았다..ㅋㅋ 아님 그냥 우리가 초등학생 입맛인걸지도..ㅋㅋ

    사실 망원에 워낙 독특하고 맛있는 식당이 많아 다시 방문할지는 살짝 미지수! ㅋ 아 여기도 신기하게 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식사 중에 댕댕이와 함께 방문한 손님도 발견..ㅋㅋ 여하튼 뭔가 성수랑 망원은 신기한 동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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