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역삼: 차돌삼합 진가네

오랜만의 강남 나들이. 류 씨의 압박으로 인해 가고 싶었던 등갈비 집을 못 가고 차돌삼합 진가네로 오게 되었다.

햇살은 좋았으나 바람이 너무 세찬 날이었다..ㅋㅋ

열심히 조사를 해왔는지 이곳은 양이 적은 편이라며 3명이지만 5인분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우차돌삼합 (25,000원) 5인분부터 주문!! 술은 가볍게 청하로 시작했다.

저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는 군..!

기본반찬이 나왔다. 원래 차돌초밥용 밥을 주문한 줄 알았는데 주문이 안 들어갔더라..ㅋㅋ 여하튼 저 초밥용 밥은 기본으로 나오는 밥인 듯하다. 그래도 5인분 시켰는데 5개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ㅎㅎ

뒤늦게 나온 묵은지!

계란찜은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은 있는 것 같았다. 뭐 어찌 되었든 서비스라고 하면 기분은 좋아지니까..ㅋㅋ

드디어 나온 차돌삼합 5인분!! 5인분이라 그런지 양이 적지 않다.

누가 구워야 하나 걱정했는데 서버 분이 담당하여 열심히 맛있게 구워주셨다.

적당히 아름다운 조합으로 관자에 차돌을 한 쌈으로 준비해 주신다.

점점 만들어주시는 속도가 빨라져 쌓이게 된 차돌삼합들..! 키조개와 차돌박이뿐인데 왜 삼합이냐면.. 올라가는 사이드 반찬에 의해 완성되기 때문이라나..ㅎㅎ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주시지 너무 편했다. 아 맛은 괜찮았다. 처음에 관자가 살짝 비릿한 맛이 나나 싶었는데 그 녀석만 그랬고 그 이후에 녀석들은 다 괜찮았다.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 딱히 물리거나 질리지도 않았다.

다음부터는 차돌과 삼합만 잘 구워주시고 우리가 조합해서 먹었다. 

술안주로 주문한 한우차돌짬뽕라면(8,000원)! 자극적인 게 좋았다. 소주가 술술 들어가더라.

좀 배가 부르긴 했으나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할 것 같아 날치알 볶음밥 (5,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확실히 고깃집 볶음밥치고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잘 볶이고 있는 우리 볶음밥

마지막으로 김가루가 수북하게 뿌려진다.

그리고 완성!! 역시 고기 구운 판에 만들어 먹는 볶음밥은 예술..!

이래저래 원하는 식당을 가지 못해 아쉽긴 했으나 딱히 실망스러운 식당은 아니어서 괜찮았다. 체인점이라는 게 좀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