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고려대: 더 테이블 3탄

손님을 모시고 가기에 적당한 곳이라 참 자주 방문하는 것 같다. 예전 포스팅을 찾아보니 1년에 한 번씩은 이곳 포스팅을 하는구나..ㅋㅋ 이번에도 좀 색다른 메뉴들을 주문해 봤기에 한번 올려봤다.

작년과 가격 비교를 해보니 대략 10% 정도 가격이 인상된 것 같다.. 와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올라갔구나..ㅠㅠ

다른 분들은 다 자몽에이드를 먹었고 나랑 강형은 레몬 스퀴시 (15,500원)를 주문했다. 2인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 이런 칵테일 잔에 담겨온다. 설마 이게 다인가 싶었는데..ㅋㅋ

오홍 이렇게 양껏 준비되어 있다..ㅋㅋㅋ 에이드에 질렸다면 레몬스퀴시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처음 주문해 본 샐러드 메뉴다. 프리토 폴포 (23,000원)!  새우튀김, 올리브, 수비드 한 문어가 올라간 루꼴라 샐러드라고 한다. 일단 수비드 한 문어도 살짝 튀겨져서 진짜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칩과 새우튀김도 훌륭했고, 루꼴라 샐러드 자체의 맛도 너무 훌륭했다. 시작이 너무 좋다.

이 문어....! 진짜 독특했다.

강형이 D.O.C (21,000원)를 골라 먹어봤다. 마르게르따 피자랑 비슷한 느낌인데 모짜렐라 치즈가 아닌 버팔로 치즈를 썼다고 한다. 아니 그런데 생각보다 치즈 맛이 너무 좋다.. 이거 뭐지..;;ㅋㅋㅋ

무난하게 항상 시킬 수 있는 메뉴 애플 브리 (25,000원)다. 럼을 이용한 불쇼도 진행되기에 손님들께 보여주기에 딱 좋은 메뉴다. 게다가 맛도 달콤하니 좋다..ㅋㅋ

고기가 좀 부족한 것 같아 주문한 라쟈냐 (22,500원)! 딱 무난한 맛이었다.

기름기 가득한 라자냐 ㅋㅋㅋ

해산물 리조또 (26,000원)도 주문해봤다. 먹기가 불편하긴 한데 맛이 있어서 계속 시키긴 한다. 하지만 가끔 해감이 잘 되지 않은 어패류 녀석을 먹는 경우가 많아.. 좀 그렇더라.

까르보나라 빠빠델레 (21,000원)도 처음 주문해 봤다. 넓적한 파스타면인데 알덴테 정도로 익혀져서 면이 엄청 꼬들꼬들하다. 좀 당황스러웠는데 먹다 보니 적응은 되었다. 무엇보다도 까르보나라 소스가 훌륭했다.

자리를 옮길까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여기서 후식까지 해버렸다. 티라미수 (6,500원)를 하나 주문했는데 5인이 나눠 먹기에 충분했다. 맛은 괜찮았다.

다들 차나 커피를 마셨는데 나는 레몬 젤라또 (5,600원)를 주문했다..ㅋㅋ 사실 라즈베리 젤라또를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그것만 주문이 안된다고..ㅋㅋㅋㅋ 여하튼 입가심하기에 딱 좋은 선택이었다.

오랜만에 직접 만난 분들도 있고 해서 재밌는 자리였는데 메뉴 선택까지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다. 호박사와 오 교수님은 후식이 아닌 스테이크를 원한 듯했지만... 다른 이들이 충분히 만족했기에 괜찮지 않았나 싶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