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성수: 파스트 팔레트

오랜만은 아닌가 여튼 호/성 박사 모임!!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좋은 날이었다. 미세먼지조차 없어 잠실 롯데타워가 선명하게 보이는 그런 날!! ㅋㅋ

성 박사가 오후 약속 때문에 좀 이른 시간에 보고 싶다고 하며 브런치를 제안해 최근에 가봤던 브런치 집으로 방문했다.

주문은 1층 카운터에서 진행하면 된다. 계산은 신기하게도 후불제이다..ㅎㅎ

2층 자리로 이동했다. 그래도 11시 30분이면 브런치 손님이 좀 있어야 하는데 매장 안이 텅텅 비었다. 일단 우리는 숨겨진 별채 같은 자리를 배정받았다.

공주풍의 매장..! 그런데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니 이상하다. 알고보니 3층에 테라스 자리도 있었고, 날씨가 워낙 좋아 사람들은 그 자리를 먼저 선점한 듯하다.

창 밖 풍경은 멋스럽진 않았다..ㅋㅋ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에그베네딕트 (15,000원)가 나왔다. 나는 지난번에 방문해봤을 때 먹어봐서 잘 알지만 다들 만족하며 먹었다. 하지만 호 박사 말로는 양이 너무 적었다고...ㅋㅋ 여튼 내가 반도 안 먹을 동안 호 박사는 한 그릇을 뚝딱해버렸으니..ㅋㅋ

나는 여기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브랙퍼스터 (18,000원)를 주문했다. 성 박사가 이제는 엘리자베스면 안되지 않냐고 해서.. 뭐 그냥 영국에서 많이 쓰는 이름인데 큰 상관있겠냐고...ㅋㅋㅋ 여튼 프렌츠 토스트에 감튀, 오믈렛, 소세지와 베이컨 그리고 샐러드의 조합이었다.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린 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여튼 가격대도 나쁘지 않은 괜찮은 브런치 집인 것 같다. 연남동이 본점인 것 같은데 거기도 궁금하구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