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제주시 연동: 포도원흑돼지

학교 게시판에 누군가가 제주도 맛집과 갈만한 곳을 정리해 주셔서 거기에 추천된 맛집들을 방문해 보았다. 그 첫 번째 타자는 바로 흑돼지 맛집이라 불리는 포도원흑돼지!!

첫날은 제주시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도 한몫했다. 주차할 때 살짝 고생한 거 빼고는...ㅋㅋㅋ

직원분들은 친절하긴 한데 가게안이 엄청 어수선했다... 일단 흑돼지 모듬 3인분으로 주문을 했다.

반찬이 나왔다. 다들 배가 매우 고픈 상황이어서인지 밑반찬을 끊임없이 먹었다. 제주도에서는 고사리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야 워낙 고사리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양념게장까지!!! 엄마가 짠데도 불구하고 엄청 맛있게 드셔서 리필까지 했다..ㅋㅋ

그리고 흑돼지모듬 2-3인분 (66,000원)이 나왔다.

불은 금방 넣어 주셨는데.. 다른 테이블은 고기를 구워 주시기에 좀 기다려보려고 했다. 사실 집게랑 가위도 안 주셔서 기다린 거긴 했는데.... 여하튼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고기를 구워주셨다.

하지만 고기를 굽는 와중에 우리 쪽 테이블의 벤트라인이 고장난걸 발견하고 부랴부랴 다른 테이블로 옮기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뭐 흑돼지 자체야 너무 맛있게 먹었으나.. 벨을 눌러도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고 해서.. 뭔가 좀 유쾌하진 않았다고나 할까.

추천해 주신 분이 김치찌개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후식흑돼지김치찌개 대(14,000원)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엄마가 시다고 난리였다. 난 또 엄마가 호들갑을 떠시는 줄 알았는데 진짜 엄청 시더라..ㅋㅋㅋ 좀 끓이고 나니 괜찮긴 했는데 흠.... ㅋㅋㅋㅋ 솔직히 이때 이 사람이 추천한 맛집을 가는 게 맞을까 의심이 들긴 했다..ㅋㅋ

흑돼지야 워낙 비싸기도 하니 그러려니 하긴 했지만 ㅋㅋ 마냥 추천하기는 좀 애매했다고나 할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