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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거제동 온천천 인근: 정정부산 2023. 11. 4. 16:00반응형
갑작스러운 휴가로 부산에서 길게 쉴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맛있는 걸 먹으러 나가자고 하셔서 열심히 찾아본 온천천 맛집 정정!!!
나름 산책 겸 집에서 걸어갔는데 대략 40분은 걸린 것 같다. 오전으로는 선선한데 한 낮은 묘하게 덥더군..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어라 손님이 너무 없어서 좀 걱정이 되긴 했다.
일단 딤섬에서 3 종류를 골라 맛보기로 했다.
그리고 딤섬을 먹고 난 후 얼마나 더 먹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고 요리를 주문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뭔가 할 일이 조금 더 있어서 낮술은 삼가기로..ㅋㅋㅋ
실컷 주문하고 보니 평일에는 런치세트가 가능했다..!!! 런치세트 가격이 꽤나 괜찮다!! 이걸 먼저 발견했다면 뭔가 다르게 주문을 진행했을 것 같기도 하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2층으로 안내해 주셨는데 가게가 정말 쾌적했다.
은근히 온천천이 보이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이 자리가 경치 명당인 것 같은데 예약한 분들에게 우선권이 있는 자리 같더라.
짜사이가 나왔다.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오호 이 집 생각보다 맛이 괜찮을 수 있겠구만..ㅋㅋ
일단 소롱포는 주문해야겠는데 종류가 여러 개여서 뭘 주문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여기는 소롱포샘플러 (9,000원)라고 소롱포, 게살소롱포, 마라 소롱포가 각 2개씩 나오는 메뉴가 있지 않겠는가!!
먼저 일반 소롱포부터 시식해 보았다. 뜨거운 육즙이 가득 들어 있는 소롱포!
엄마의 말을 빌자면 고기가 가득해서 살짝 느끼하다고 하셨는데 그런 감이 없지는 않았다.
게살소롱포는 진짜 게살이 한가득 들어있는 녀석이었다. 살짝 해산물의 비릿함이 느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담백하니 맛이 괜찮긴 하더라. 엄마는 이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다.
마라 소롱포는 시뻘건 색감을 생각하고 열어봤는데 의외로 기본 소롱포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알싸한 마라향이 조금 나고 먹다 보니 살짝 매운맛이 느껴지긴 했다.
하가우나 이런 건 너무 많이 먹어봐서 새로운 것들 위주로 주문해 봤다. 그래서 결정한 매운 비빔훈툰 (8,800원)!!
새우와 고기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물만두에 마라 양념이 듬뿍 얹어진 비빔만두인데.. 양념 맛이 진짜 대박이다!! 조미료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칠맛이 너무 대단해서..ㅋㅋㅋ 뭐가 나오든 이 소스에 찍어 먹었다..ㅋㅋㅋ
지짐교자 (9,000원)도 훌륭했다. 겉바속촉이 딱 들어맞는 그런 만두였다.
양쪽 모두 바삭바삭한 군만두만 먹다 이런 중국 전통 군만두를 먹어보니 또 나름 운치가 있더군..ㅋㅋ
만두소는 고기와 부추가 적당히 버무려져 있어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만두를 하나 더 시키고 면을 먹을지 요리를 하나 더 주문할지 고민하다.. 그냥 베스트 메뉴인 유린기 (19,000원)를 주문해 버렸다.
예상했던 대로 바삭한 튀김에 새콤달콤한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아마 닭다리살을 쓰나 보다. 그런데 먹다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먹는 데 조금 힘겹긴 했다..ㅋㅋ 그래도 튀김이라 열심히 흡입했지..ㅎㅎ
전반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기본 소롱포보다는 비빔훈툰이나 지짐만두 등이 훌륭했던 것 같고, 양념맛을 봤을 때 탄탄면이나 우육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카카오맵에는 정정 2호점이라고 뜨는데.. 부산에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여기밖에 없는데.. 어디의 2호점이라는 얘기인지 궁금하구먼.. 여하튼 동래의 괜찮은 맛집을 찾은 것 같다. 게다가 분위기도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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