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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카페] 군자: 영미오리탕 / 보케토 커피서울 - 강북권 2024. 4. 2. 16:00반응형
오랜만에 호철박사와 함께 장거리 맛집 투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찾은 곳은.. 바로 영미오리탕!!! ㅋㅋㅋ 성시경 때문인 건지 원래 그냥 맛집인 건지 평일 저녁임에도 손님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진짜 아슬아슬하게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어서 아예 대기 없이 앉긴 했다.
사실 오리탕 한마리만 먹을까 아니면 오리탕 반에 로스나 주물럭을 반마리 먹을까 엄청나게 고심했다.. 하지만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결국 반/반을 선택했는데.... 좀 아쉬운 선택이었던 것 같다.
철 박사가 주문을 미리 해 놓아서 이미 완벽하게 세팅 완료!!
오리탕 반마리 (39,000원)! 크... 진짜 들깨탕 같이 구수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안성맞춤인 그런 음식이었다. 미나리와의 조합도 신기했고 말이다.
광주가 본점이라 그런지 밑반찬들도 다 좋다. 겉절이 김치도 양념이 딱 적절하고..
철 박사가 하나하나 세심하게 반찬들을 찍어주긴 했는데 맛은 다 기억나지 않는다..ㅋㅋㅋ
그런데 사진을 진짜 잘 찍었네..
의외로 슴슴했던 깻잎장아찌..!
깍두기는 아예 안 먹었던 것 같기도 하군..ㅋㅋ 일단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뭔가 마음이 급했다. 게다가 우리는 주물럭 같이 시켜서.. 뭔가 먹는데 여유가 없는 느낌..!
아 그리고 저 초장 양념이 묘하게 조합이 좋다. 아마 그냥 미나리에 국물만 적셔 먹었다면 맛이 심심했을 것 같은데 저 초장 양념 덕분에 간도 살아나고 매콤 새콤한 맛이 더해져 훨씬 풍미가 좋아진다.
다리가 하나뿐인 장애를 가진 오리탕이었는데 동생들이 운전을 한 나에게 다리를 양보했다! ㅋㅋ 물론 혼자 독식하지 않고 살을 나눠주긴 했다..ㅋㅋ
우리는 주물럭을 시켜서 육수가 2회까지 리필이 되었다. 뜨거울 때 먹으면 그냥 고소한 맛만 느껴지는데 국물이 살짝 식은 상태에서 먹으니 꽤나 염도가 있는 국물이더라. 염분 섭취 조심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오리 주물럭 반마리 (39,000원)!!
생각보다 양념이 매콤하다. 근데 호 박사도 잘 먹은걸 보면 이 녀석 생각보다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일지도? 뭐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탕에 비해서는 임팩트가 조금 약했다.
주물럭에는 볶음밥이라는 생각에 볶음밥으로 2인분을 시켰는데 밥 한 공기의 양이.. 거의 2인분치다..
콩나물 반찬이랑 같이 볶아서 주시는데 뭔가 내가 알던 그 바삭바삭하게 볶아진 그런 볶음밥이 아니라 묘하게 질척 거리는 그런 볶음밥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대이하였다...ㅠㅠ
오리주물럭이 아니라 로스를 시키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오히려 단출하게 오리탕만 먹는 게 진짜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언제 다시 올까 싶지만 다음에 온다면 무조건 오리탕으로만 먹을 거야!! ㅋㅋ
그리고 후식으로 방문한 보케토커피...! 카카오맵에는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나보다.
공영주차장 가까이에 있어서 방문해 봤다.
깔끔한 실내내부!!
가격도 나쁘지 않다.
다들 카페인을 멀리하고 있어서 자몽차/레몬차(아이스) (4,000원) 조합으로 마셨다.
그리고 에그타르트 (4,000원)!!!
아무리 배가 불러도 디저트를 놓칠 순 없지..!
여유롭게 먹고 나니 9시였다..ㄷㄷㄷ 호철박사는 또 잔무를 한다고 하여 데려다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ㅋㅋㅋ 뭔가 메뉴 선정이 조금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었다고나 할까..ㅋㅋ 그래 후회도 빨리 하는 게 나은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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