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팥빙수] 남천동: 뉴러우멘관즈 / 녹차팥빙수부산 2024. 11. 11. 16:00반응형
새로운 식당만을 가려고 하는 나는 성인 ADHD 환자인 걸까.. 나이가 들수록 뭔가 인내심이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언젠가 2번 이상 가보고 싶은 식당을 찾고자 매번 노력하고 있는 사람정도로 생각하기로 했다... 여하튼 오늘은 바닷가도 가볼 겸 남천동에 있는 새로운 맛집이 있어 방문해 봤다.
이름도 어려운 뉴러우멘관즈!! 대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였다고 하여, 특히 대만을 가보지 않은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방문평이었다. 게다가 미슐렝 식당으로도 등극!!
운이 좋았던 건지 빈자리가 바로 나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앉을 수 있었다. 좌석 배치가 특이한데 뭔가 효율성을 극대화한 느낌이다..ㅎㅎ 여하튼 다들 바테이블 형태에 앉아있고 칸막이 위치만 바꾸면 2인, 3인, 4인, 5인 테이블까지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미슐렝에서 추천하는 식당들은 대체로 가성비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곳도 요즘 물가를 생각하자면 정말 염치없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근데 너무 현지 느낌이 강한 식당이다. 메뉴판부터.. 티비에서 나오는 야릇한 대만 드라마까지.. 조금 난감했다고나 할까.
나는 텐동을 주문해서 텐동을 맛있게 먹는 법을 미리 살펴봤다.
메뉴판 뒷면에는 맛있게 먹는 법이 나와있더라!! 이야 여기 진짜 효율적으로 배치해 놨네..ㅋㅋ
아빠는 타이완 망고맥주 (6,500원)를 한 병 따서 드셨다.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아 맛을 보지는 못했다.
아빠는 대표메뉴인 홍샤오 뉴러우멘 소 (10,900원)를 주문했다. 소 크기여도 양이 풍성했다. 국물을 한번 먹어봤는데 아 이게 바로 대만 향신료의 맛이구나 싶었다. 흠... 뭔가 엄청 미치도록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고 살짝 거북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또 못 먹을 정도는 아니더라. 여하튼 그 향신료 맛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았다.
엄마는 좀 마일드한 메뉴가 좋을 것 같아 완탕면 소 (9,000원)로 주문했다. 새우향이 엄청 가득 나는 진한 국물이었다. 간이 막 그렇게 짜지는 않았다.
완자에 새우살이 가득하다. 면도 조금 먹어봤는데 면을 좋아하지는 않아서리..ㅎㅎ 여하튼 식감이 포슬포슬하더라.
파이구 (6,900원)가 나왔다. 돼지갈비 튀김이어서 약간 깡통시장의 깡돼후를 생각했는데 흠 그 대만 향신료가 어마어마하게 집약된 그런 튀김이었다. 그리고 단맛보다는 짠맛이 더 강했다고나 할까. 튀김은 바삭해서 좋았지만 너무 짜고 뭔가 장조림을 튀긴 느낌? ㅎㅎ
홍유초수 (5,500원)는 완탕에 들어가는 만두에 라유를 뿌려 주는 느낌이었다. 매콤하게 새우만두를 먹기에 좋았다고나 할까..ㅎㅎ
드디어 나의 파이구샤런판 (11,500원)이 나왔다. 이미 깡돼후의 그 돼지갈비 튀김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려서.. 살짝.. 두렵긴 했다.
밥 양도 어마어마해서 반절은 남긴 거 같다..ㅎㅎ 돼지갈비 튀김은 조금 짜서 그랬는데 오히려 새우튀김이 바삭한 게 맛있더라. 여튼 튀김 자체는 너무 훌륭했는데 나도 대만 향신료를 엄청 좋아하지는 않나 보다.
2차로 찾아간 남천동 녹차팥빙수 집!!
가게 인테리어가 진짜 특이해서 못 찾을 수가 없다.
메뉴는 단일 메뉴다. 한 그릇에 4,000원!! 리필은 안되지만 뭐 그래도 실하고 맛있다. 저렴하게 후식하기 좋은 곳이었다.
728x90반응형'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런치] 온천천: 유어타입 동래 (2) 2024.11.19 [한식] 거제역: 식당3선 연제점 (0) 2024.11.17 [횟집] 동래구 사직동: 삼천포횟집 (0) 2024.11.09 [치킨/디저트] 동래: 희망통닭 / 동래 옛날 팥빙수 (0) 2024.11.07 [중식] 초량역: 청풍양꼬치 (3)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