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강릉 중앙시장: 배니닭강정

엄마랑 아점 겸 식사를 하고 역으로 가려니 시간이 좀 남더라.. 그래서.. 못 먹어본 닭강정을 사서 서울에서 먹기로 결정했다..ㅋㅋ 평일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확실히 주차장도 여유롭고 시장도 사람들로 붐비지 않더라.

역시나 오전 10시 정도에는 줄이 없구만..ㅋㅋㅋ 저번에도 갔을 때는 오전까지는 사람이 없다가 오후부터 갑자기 긴 행렬이 생기더라.

주문과 함께 따뜻하게 데워진 닭강정을 담아주신다.

매운 닭강정 순살 1마리 (20,000원) 겟!!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서 한 입 먹어봤는데 오잉.. 뭔가 물컹한 식감에 이상했다... 흠.. 이건 식어야 맛있는 건가 싶더군.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저녁 시간 즈음에 식사로 다시 먹어봤다. 운반중에 많이 흔들렸던 건지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닭강정..ㅋㅋㅋ

오 확실히 식으니 훨씬 맛있더라. 일단 닭가슴살을 주로 사용했는데 닭가슴살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잘 배어 있더군!! 그리고 아몬드랑 청양 고추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기본양념은 달콤했고 청양고추랑 함께여서 그나마 살짝 킥이 있는 느낌이더라. 흠.. 닭가슴살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즐겁게 먹었으니 맛집 인정..!!

괜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가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속초의 만석 닭강정도 먹어봤어야 했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