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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먹골역: 능이버섯백숙본점
    서울 - 강북권 2020. 8.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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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요 며칠 음식점 사진 업데이트가 늦어버렸다. 방학 일기처럼 더 쌓이기 전에 얼른 정리해 버려야지.

    갑자기 더워진 요즘 날씨에 기력이 쇠해짐을 느껴 몸보신을 할겸, 먹골역 인근의 능이버섯백숙을 방문하였다. 대중교통으로 찾기는 어려워 보이는 곳이다. 다행히 오박사의 도움으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앞에 주차하면 괜찮다고 하셔서 노상주차를 하고 가게 실내로 들어갔다.

    능이삼계탕을 먹을까 했었느다 백숙이 더 끌리긴 해서 능이 닭백숙을 하나 주문하였다. 하지만 닭백숙의 경우 따로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셔서 이곳의 주력 상품인 능이오리백숙을 주문하였다. 3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양이지 않을까 걱정하긴 하였다.

    먼저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 동일한 반찬을 양옆에 배치해 주셨고 반찬은 떨어지는 즉시 채워주셨다.

    주문한 능이오리백숙(60,000원)이 나왔다. 한소끔 끓기 시작하면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탕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준비된 밀가루 전병에 여러 반찬들을 싸서 애피타이저로 먹으면 좋다고 하셨다. 밑반찬 맛도 전체적으로 좋았고 요렇게 다양한 반찬들을 싸 먹으니 또 새로운 맛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열심히 밑반찬으로 식욕을 돋우다 보니 탕이 끓기 시작했다.

    푸짐한 살코기 한 덩이를 부추와 함께 건져 먹어보았다. 담백한 게 건강한 맛이었다. 오리 다리도 4개나 들어있었으니 4명 이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오리백숙을 어느정도 먹으면 찰밥을 가져다주신다.

    찰밥은 이렇게 백숙 국물에 말아서 먹어도 된다. 이렇게 먹으면 찰밥의 쫀득쫀득한 식감을 즐기며 먹을 수 있다.

    남은 찰밥은 준비된 다져진 당근과 파와 함께 끓여내어 죽으로 먹어도 된다. 이렇게 끓여먹으면 백숙 같은 느낌으로 바뀐다. 백숙 같은 느낌도 좋았지만 찰밥 특유의 질감을 한껏 느끼며 먹을 수 있었던 첫 번째 방식도 추천하는 바다.

    후식으로 수정과였나 매실이었나 여하튼 달콤한 음료도 주신다. 

    3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비싼 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 하나는 괜찮은 곳이었다. 백숙 하나를 4명이서 먹으면 딱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홀에 계신 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셨고 다음에 닭백숙이 먹고 싶으면 1시간 정도 전에 미리 주문해 놓으라는 당부도 해주셨다. 오리백숙 수준이 이 정도니 닭백숙도 꽤나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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