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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간식] 남포동: 할매가야밀면 / 승기씨앗호떡
    부산 2020. 10.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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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 일정을 마치고 원래대로라면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했으나 너무 늦은 저녁식사가 될 것 같아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하였다. 추석이라 과연 여는 식당이 있으려나 걱정하였는데.. 다행히도 남포동은 그 열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1. 할매가야밀면

    부산역이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는 어떻게 보면 부산의 대문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부산역보다는 구포역에 가깝기에 좀처럼 오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남포동에 있는 유명한 맛집들을 방문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온 할매가야밀면!!

    부산의 3대 밀면집 중 하나라지! 드디어 방문에 성공!! 추석날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다.

    아빠는 언제나처럼 비빔면을 나머지는 모두 밀면을 시켰다.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손왕만두도 한 접시를 주문하였다.

    주문과 함께 나온 육수! 어랏 육수 색이 독특하다. 맛도 뭐랄까 생소한 느낌? 먹다보니 이게 닭육수라는게 느껴졌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이 엄청 많지는 않아 성수기에는 대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밀면(6,000원)이 나왔다. 정갈하게 담겨져 나와 비쥬얼에 놀랐다. 닭고기 고명과 계란 지단까지 ㅎㅎ

    요건 엄마와 동생이 주문한 밀면 대자(7,000원)! 가격은 1,000원 차이인데 면은 1.5배가 더 들어간 느낌이다.

    아빠가 주문한 비빔밀면 대(8,000원). 생각보다 양념이 좀 짰다.

    탱글탱글한 밀면..!! 밀면 특유의 새콤한 맛이 부족해서 식초를 꼭 넣어야 했다. 아 그리고 다데기 양념장이 꽤 짠 편이라 적당히 걷어내고 먹는 것도 팁일 것 같다. 나와 엄마는 겨자를 너무 많이 넣어버려서.. 나중에는 콧물을 찡찡거리며 먹어야만 했다.

    밀면을 먹다보니 드디어 만두가 나왔다. 일단 단무지와 간장 양념! 특이하게도 간장 양념조차 좀 짰다. 짜게 먹는 걸 좋아하는 내가 짜게 느낄 정도라니..ㅎㅎ

    손왕만두 1인분(4,000원). 총 4개가 나왔다. 냉면집의 왕만두보다는 좀 작았다.

    흐음..정말 손으로 빚은 만두인지는 모르겠다. 묘하게 기성품의 맛이 느껴지는 듯도 했으나 모르겠네..ㅎㅎ

    찾아서 올만큼 생각나는 밀면집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근처에 오게된다면 한번쯤은 더 가보지 않을까 싶었다.

     

    2. 승기찹쌀씨앗호떡

    그 사실을 아는가. 부산 사람들은 의외로 씨앗호떡을 거의 먹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ㅋㅋㅋ 일단 우리집에서 남포동이 멀기도 하거니와 굳이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왕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씨앗호떡집이 있다면 한번은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가족은 나 빼고는 군것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나만 하나 먹어보기로 하였다. 씨앗호떡은 한 개에 1,500원!!

    마아가린에 튀겨지고 있는 호떡..!

    구워진 호떡은 가위로 반을 갈라 씨앗을 듬뿍 담아주신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이어서 그런지 호떡 만드시는 분이 2명이나 있었고 한 분은 계산 및 호객행위를 하고 계셨다.

     

    5분여 동안을 기다린 끝에 받은 나의 첫 씨앗호떡..!!

    밀면을 먹고 나서 인지 뜨끈뜨끈하며 고소한 호떡이 후식으로 딱 좋았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안에 있는 설탕이 거의 녹지 않았다는 사실?! 아마 반을 갈라 씨앗을 채워야해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호떡 특유의 질질 흐르는 그 꿀을 느낄 수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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