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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카페] 의정부: 허기숙 할머니 원조 오뎅식당 / 오즈카페
    경기 2020. 11.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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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추워질 날씨가 아쉽기도 하고 요즘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못하기도 하여 주말에 의정부를 다녀왔다. 의정부를 간 김에 호박사도 만나 점심도 먹고 호박사가 키우는 반려견인 크림이도 겸사겸사 만나기로 하였다. 중랑천만 타고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되었는데 녹양역에서 자전거를 주차하고 호박사를 만났다. 호박사는 의정부에 왔으니 부대찌개를 꼭 먹어봐야 한다며 원조 중의 원조라는 부대찌개 집으로 안내하였다.

     

    1. 허기숙 할머니 원조 오뎅식당

    의정부 중앙역에는 부대찌개거리가 있는 만큼 온갖 원조를 내걸고 있는 식당들이 난무하고 있단다. '오뎅'이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방문한다면 수많은 '오뎅' 부대찌개 가게 덕에 어떤 집을 가야 할지 망설일지도..ㅎㅎ

    하지만 원조는 바로 이 곳!! 허기숙 할머니 오뎅식당이다. 주차장도 따로 있기도 하고 접객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본점은 요상하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별관으로 향했는데 별관에서도 한 5분 정도는 대기를 해야 했다. 이것이 바로 원조의 힘인가?

    대기하면서 실내 여기저기를 찍어보았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하였더군.

    1층도 꽤 넓어 금방 앉겠지 했는데도 좀 기다려야 했다.

    사실 부대찌개 치고는 가격대가 높은 것 같기도 했다. 일단 1인분에 9천원이고, 모둠 사리를 추가하지 않았다면... 부족했을 것 같기도 하고..

    1층의 테이블 좌석에서 먹을 줄 알았는데 우린 2층으로 안내받았다. 2층은 무려 좌식...ㅠㅠㅠ

    우리는 2인 한정세트 (25,000원)를 주문하였다. 모둠 사리가 추가되었는데.. 모둠사리 없이 부대찌개만 시켰으면 도대체 뭐가 들어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밑반찬은 무난무난. 오뎅식당이어서 그런지 오뎅 반찬이 괜찮았다.

    밥은 주문 개수대로 나왔다. 밥 양이 꽤 많아 남겼다.

    2인 한정세트에는 음료도 포함이었다. 음식점 국룰인 환타 파인애플 맛으로 주문하였다.

    우리가 따로 뭔가 할 필요는 없고 점원 분들의 안내만 따르면 된다. 아, 그러니까 먹어도 된다고 할 때 먹으면 끝! ㅋㅋ

    적당하게 잘 익은 면..!

    옆 테이블에서 치즈 사리를 주문하니 호박사도 치즈 사리 (1,000원)를 추가하였다. 아니 체다 치즈 1장에 천원이라니요...;; 좀 당황했다.

    치즈를 넣고 나니 국물에서 치즈 맛이 좀 강하게 났다. 흠 치즈가 없었을 때가 더 깔끔한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ㅎㅎ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글쎄 어마어마하게 특색이 있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해서...ㅎㅎㅎ 그냥 맛있는 부대찌개 느낌?ㅋㅋㅋ

     

    2. 오즈커피

    점심을 먹고 호박사의 집에 들러 크림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햇볕은 따뜻했으나 바람이 쌀쌀하기도 하여 커피 한잔씩을 사 들고 산책을 나가기로 하였다. 호박사의 아파트 인근에 있는 커피집에 들러 테이크아웃을 하였다.

    깔끔한 분위기의 오즈커피!

    커피 가격대가 꽤 착했다. 나는 헤이즐넛 아메리카노(2,500원)를 주문하였고 호박사는 녹차라떼(3,000원)를 주문하였다. 

    크림이를 돌보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시럽을 넣어주신 건지 꽤나 달달하게 즐기기 좋았다.

     

    3. 번외

    원래는 강아지 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나는 자전거를 타고 또다시 내려가야 하기도 했고 호박사가 강아지 공원의 이름을 몰라 그냥 호박사의 모교인 의정부과고(현재 경기북과학고등학교)까지 산책을 가보기로 하였다. 호박사가 2기 졸업생이라고 하고 지금은 대략 14-15기 정도?? 그래서인지 학교가 쌔끈했다 ㅋㅋ.

     

    크림이와 신나게 놀고 있는 호박사. 크림이가 낯을 많이 가리긴 했는데 또 막상 헤어질 때는 아쉬워했다고 해 그냥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녀석이었나 보다. ㅋㅋ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줘야겠구먼..!

    덕분에 즐거운 일요일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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