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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카페] 미아사거리: 백곱식당 / 키쉬미뇽 2탄서울 - 강북권 2021. 3. 31. 16:00반응형
전날 성대한 축하파티가 우리 집에서 있었다. 식재료를 내가 다 준비하긴 했었긴 한데 뭐 큰 부담이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했었는데 다들 뭔가 마음의 짐이 있었나 보다. 어찌 된 일인지 다들 계속 나에게 식사를 사주려고 하는 건지. ㅎㅎ 예전 같으면 한사코 겸양지덕을 외치며 거절하려 하였으나 고마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거절하는 것도 도리는 아닌 것 같아 그냥 마음 편하게 얻어먹기로 하였다. 역시 항상 뭔가를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호의는 개운한 편이다. 상대방이 내 호의에 보답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기대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 나에게 좋은 일이고, 상대방이 고마움을 표해 준다면 기대하지 않은 보답에 기뻐할 수 있어 좋으니 말이다. 인간 개개인은 본인의 최대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게임 이론의 지배를 받아가고 있긴 하지만, 게임의 원칙을 자신에게 맞게 잘 수정하여 살기만 하면 항상 이기며 살아갈 수 있는 법! ㅋㅋㅋㅋ
어찌 되었든 이 날은 약 9개월 전의 일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날이 되었다.
1) 백곱식당
묘하게도 지형은 곱창 식당을 좋아하는 것 같다.. 꽤나 높은 빈도로 이 메뉴를 고르는 것 같은 느낌인데.. ㅎㅎ 사실 곱창은 나에게는 소주 안주라는 인식이 강하기도 하여 식사만 하러 오는 곳은 아닌데 말이다.
메뉴판은 이전 글을 참고하자
2020.08.05 - [서울 - 강북권] - [한식/카페] 미아사거리: 백곱 식당 / 키쉬 미뇽
[한식/카페] 미아사거리: 백곱식당 / 키쉬미뇽
일요일 저녁의 외식이다. 조금은 월곡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버스 한 번에 갈 수 있는 미아사거리 쪽으로 향하였다. 1. 백곱식당 역시나 우리의 지박사님이 검색으로 찾아주신 맛집이다! 들어
anni-food.tistory.com
지난번에 전골을 먹었다면 오늘은 구이를 주문하였다. 반찬 구성이 살짝 달라졌다.
뭔가 고기 육수 느낌이 강한 콩나물국!
기름장과 양념장이 나왔다.
모둠 곱창 2인분!!
염통이 가장 먼저 익는다고 빨리 먹으라고 서버 분이 알려주셨다.
오드레기는 3분 정도 있다가 먹으라고 하시며 빨리 먹지 않으면 질겨진다고 하셨다.
염통은 살짝 비릿한 맛이 나긴 하였다.
오드레기는 소의 힘줄로 떡심이라고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아 근데 확실히 소고기랑 같이 먹을 때 맛있지 그냥 이것만 먹으니 느낌이 덜했다.
역시나 빠지지 않고 주문하게 된 계란찜!! 서버분이 볶음밥도 드실 거면 세트로 주문해 주겠다고 하셨다. 볶음밥과 계란찜이 합쳐서 6,000원인가 그랬다. 따로 주문할 때보다 1,000원 정도 싸다고 한다.
곱창은 확실히 좀 바짝 익혀서 먹어야 맛있다. 가득 차 있는 곱!!
포장 주문이 한창이었는데 포장 주문에는 상추쌈이 나가더라. 엇 왜 우리는 안 주시는 거지 하며 추가로 요청드렸는데 살펴보니 매장에서 먹을 경우 상추는 따로 얘기를 해야 주신단다.
볶음밥이 나왔다. 대략 밥 2 공기는 되는 분량이었다.
사실 곱창만 먹을 때만 해도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볶음밥까지 먹으니 배가 그득 찼다.
2. 카페 미뇽
아 여전히 카카오맵에는 나오지 않는 카페미뇽...! 키쉬미뇽..?!
크게 바뀌지 않은 인테리어..!
언제나처럼 카페라테(5,000원) 한잔과 나의 제멋대로 음료가 나왔다. 오늘의 선택은 생과일 오렌지 주스(6,000원)! 왜 항상 라테는 하트를 그려주는 거죠 라는 질문에 그리기 쉬워서 아닐까 라는 공대생적인 대답이 오가고..ㅋㅋㅋ 5분만 있겠다던 카페에서 한 30분 넘게 수다를 떨다 나온 것 같구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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